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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술칼럼>휴일경제라는 나비가 날아오르다

[2007-11-24, 21:31:12] 상하이저널
휴일경제란 장기 황금연휴에 나타나는 독특한 경제현상을 말하는데 휴일동안 여행과 구매 활동 등으로 소비가 늘어나면서 경기가 살아난다는 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하자면 많이 쉬어야 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중국은 내년부터 장기휴일 폐지와 유급휴가 실시 등의 새로운 휴가방안을 확정 실시할 예정이라 함으로 이번 호에서는 새로워지는 중국휴일과 부동산시장과의 연관 관계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휴일경제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중국정부가 내수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여 춘절, 노동절, 국경일에 일주일이상 장기연휴를 가지며 소비를 촉진시켜왔다. 이로서 1995년 5월1일을 기해 도입된 주5일 근무제를 포함하면 120일가량의 휴일로 1년의3분에1에 해당하는 날짜이다. 이 기간 동안 여행과 소비활동 등으로 중국 경제는 공급과잉과 수급의 병목현상을 일정부분 타개 할 수 있게 되었다.
내년에 실시될 연휴방안을 보면 연휴일수는 큰 변함이 없으나 그 시기를 분산시켜놓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첫째, 부동산 거래에 따른 거래시간 단축과 일괄된 거래시간을 들수 있을 것이다.
이제 것 부동산거래를 하다보면 매매의 경우 장기휴일 전에 거래성사가 되면 장기휴일로 인해 매매완료시기가 은행과 관광서의 휴식일 만큼 늦어졌었다. 이와 함께 매매당사자가 휴일을 이용해 외지로 여행 및 일시 귀국 등으로 자리를 비웠을 경우 대출 및 매매관계 서류부족통보를 늦게 받아 이로 인한 대출시기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분쟁이 종종 있었으나 앞으로는 많이 개선될 전망이다.

둘째, 부동산 탐방여행이 늘어 날 것이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데 임장활동(현장답사)은 필수사항이다. 개인적으로 매체를 통해서나 지인들의 권유로 새로운 투자지역과 물건에 대한 정보를 얻고 방문하기도 하나 중국에서는 특히 상하이는 노동절과 국경절의 경우 대대적으로 부동산전시회를 개최하는데 부동산 투자가의 경우 이 전시회에서 정보를 얻고 그 자리에서 현장을 방문하고 계약까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었다.
하지만 장기휴일(7일)이 줄어들면 전시회기간(기존4일)도 짧아져 여행과 투자의 병행을 원하는 사람들로 인해 투자기회도 분산되어 춘절, 노동절, 국경절에는 여행위주로, 주말은 부동산투자로 바뀌어 질 가능성이 커진다. 가족을 중요시하고 눈에 보이지 않으면 투자를 하지 않는 중국인들의 특성상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을 동반한 투자여행이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셋째, 부동산가격 탄력의 고리가 끊긴다.
지금까지 중국부동산은 장기휴일을 기점으로 부동산 가격 펌핑이 큰 폭으로 이루어져왔고 반대로 이 시기를 기준으로 정책이 발표되어 가격 하락이 이루어져왔는데 당분간은 이러한 경향이 계속해서 유지 될 가능성이 있으나 거시적으로는 가격변동이란 것이 민감한 사항임을 고려해보면 가격 저항선을 무너뜨려주던 일정한 기간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가격형성 패러다임이 생겨 날 것이다.
휴일경제와 부동산시장이 상관되는 부분이 없다고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도 볼 수 있다. 사회 제도가 변하면 투자환경이 변하게 되고 투자환경이 변하면 투자의 패러다임도 자연스럽게 변하기 때문이다.
이제 중국이 소비촉진을 위해 후유증과 부작용을 감내하면서 지켜왔던 휴일경제를 수정하려고 하고 있다. 비록 작은 변화지만 그 속에서 파생될만한 투자 리스크와 기회를 잡아내는 한인투자가가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한다.
서울에서 4년간 부동산 회사를 다니던 중 한국에는 ‘자수성가란 말이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홀홀단신으로 2002년 상하이에 입성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부동산중개, 분양대행, 컨설팅회사를 설립 지금은 부동산 개발/PM회사를 경영하며 틈틈이 기업체와 학교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중국부동산과 관련하여 한국 공중파 3사와 상하이 부동산방송의 인터뷰가 있으며 上海电视台의 시사프로인 ‘深度105’에 출연한바 있다. WeChat: hanguoshushu998
sulsul2002@yahoo.co.kr    [김형술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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