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브라질산 유전자 조작 콩에 대한 수입을 최소한 향후 5년간 계속하기로 했다고 브라질 농업부가 18일 밝혔다.
브라질 농업부 관계자는 "다음 주 조제 알렌카르 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이 같은 뜻을 전달해 왔다"면서 "이는 브라질산 유전자 조작 콩의 안전성이 다시한번 인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농업부는 이에 앞서 지난 6~9일 사이 정부 대표단을 중국에 보내 유전자 조작 콩의 안전성 문제를 놓고 협의를 가진 바 있다.
중국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양국간에 유전자 조작 콩의 상업화를 위한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브라질 농업부의 마르쿠스 비니시우스 코엘료 바이오산업 담당 국장은 "브라질산 유전자 조작 콩의 대(對) 중국 수출 증가 뿐 아니라 앞으로 양국이 유전자 조작 콩을 상업화하는데 있어 본격적인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 대한 전체 농산물 수출액의 4분의 1에 해당하는17억달러 어치의 콩을 중국에 수출했다.
한편 오는 20일부터 중국을 공식 방문하는 알렌카르 부통령은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브라질산 유전자 콩과 쇠고기 등 농축산물 수입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