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국제선구도보(国际先驱导报)'가 지난 10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웃나라'를 꼽으라는 질문에 무려 40.1%가 '한국'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4개월 동안 1만 2천여명의 중국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에서 한국은 가장 호감도가 낮은 나라로 선정되었으며, 2위는 30.2%를 차지한 일본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좋아하는 이웃나라'로는 파키스탄이 28.0%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와 3위는 각각 러시아와 일본이 선정되었다. 또한 이같은 보도가 일본의 산케이신문에서 나왔다는 데 의문을 제기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한편 11일 '한중 교류의 해' 폐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앞으로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발전할 것''이라며 두 국가의 외교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만을 내놓아, 이같은 설문에서 드러난 한국에 대한 중국 내의 부정적인 인식과 관련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