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000년 1인당 평균임금이 가장 높은 업종과 가장 낮은 업종간의 임금격차가 2.63배였으나 2005년에는 4.88배로 확대됐으며 점점 그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중국 업종간의 임금격차 심각해 수많은 졸업 예정자들이 취업고민에 빠져있다고 人民日报가 전했다.
은행, 전력공사, 중국전신(电信), 금융, 보험, 연초(烟草) 등의 기업은 지원자들이 몰려 취업열기가 뜨거운 반면 운수, 방직, 광산업계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원인은 바로 업종간에 존재하는 임금 차이 때문이라고 한다.
업종간의 심각한 임금 격차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특히 최근 10년간 독점 업종, 첨단기술 집약업종, 자본 집약업종, 기타 신흥 업종의 임금이 크게 인상됐다. 그러나 기존의 자본금이 적은 소규모 회사, 노동 밀집형 업종, 경쟁력 포화상태인 업종은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편이다.
중국 노동학회(中国劳动学会) 양이융(杨宜勇) 부회장은 "업종간에 임금 격차가 있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업종간 임금 격차가 심하고 또 그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추세라면 경계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몇몇 독점기업의 실제 임금(기본급 외에 기타 수당, 복리비 등을 포함한 금액)은 평균임금의 5-10배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제사회가 공인한 가장 높은 업종와 가장 낮은 업종간의 적정 임금 격차는 3배라고 한다.▷번역/김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