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한국 한세대학교 대연주홀에서 중국동포 리춘조 소프라노 독창회가 열렸다. 2부로 진행된 1시간30분의 독창회를 혼자 소화하면서 학생티를 벗어나 프로에 가까운 소프라노의 진 모습을 보여준 이춘조 씨에게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1982년 중국 흑룡강성 치치할에서 태어난 리춘조 씨는 하얼빈사범대학 성악전과(4년제)를 졸업한 뒤 현재 한국 한세대학원 성악학부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치치하얼민족악단 단장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2002년 8월, 전국 조선족 성악콩쿨에서 청년부 1등상, 전국 3등상, 2003년 하얼빈 청년가수 콩쿨 1등상, 2004년 전국대학교 가수 콩쿨 1등상 등을 수상했다.
한세대는 7개 학부(신학, 미디어영상, 관광복지경영, 경찰행정, IT, 음악, 디자인), 일반대학원과 목회전문대학원 및 4개의 특수대학원으로 구성된 종합대학으로 미국의 리전트대학 외 2개 대학,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음악대학, 오스트리아의 그라츠대학, 중국의 상하이음악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현재 중국 학생 11명이 한세대학원에서 유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