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매우 건조하다. 특히 목욕할 때 뜨거운 물에 푹 불려서 때를 미는 습성이 배어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더더욱 그렇다. 골퍼들도 예외는 아니다. 라운드 후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그고 뒷담화를 나누는 맛이 어찌 적다 하겠는가. 그러나 과도한 탕욕과 이후에 저질러지는 때타올의 행위야 말로 건조함을 가중시키는 주범이리라. 추천하는 방법은 먼저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 후 온수에 3분에서 5분정도만 담근다. 다음에는 가볍게 비누거품으로만 씻고 물기를 닦아낸 후 바로 보습로션이나 크림을 바르시라.
그리고 맑은 날이던 흐린 날이던, 겨울이라고 썬크림 바르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마시라. 썬크림은 자외선A, B가 골고루 차단되는 제품이어야 한다. 외국의 유명 프로골퍼들의 뒷목부위를 유심히 보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심한 자외선 손상에 의한 깊은 골이 가로 세로로 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에 젊은 선수나 LPGA선수들은 그나마 비교적 잘 차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젠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골프 선수들에게 자외선 차단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심지어는 비시즌에는 피부암 검진도 열심히 받는다는 소식이다. 오랫동안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골퍼들이야말로 피부노화는 물론이고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할 것이다. 더구나 지구 환경파괴에 의한 오존층의 소실로 그 손상의 정도가 가속화되었음에야 더 이상 재론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가능하면 일년에 한번쯤은 가까운 피부과에서 검진을 받거나 손상된 피부를 교정하는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