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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자·노자 넥타이 매고 광고 출연

[2007-12-30, 10:40:11] 상하이저널
장비(张飞) 우악한 백정으로 이미지 구겨져 최근 공자와 노자가 중국 전통 복장을 벗어 던지고 양복을 입어 화제다. 이는 장시(江西)의 한 의류공장이 창안해낸 광고로 최신 유행하는 양복을 입고 스타 같은 자세를 취한 공자와 노자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공자 연구원의 원장과 공자 75대손 쿵샹린(孔祥林)은 "양복을 본적도 없는 공자에게 이건 얼토당토 않은 일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학계의 반응 또한 부정적이라고 青年报가 전했다.

이 광고를 제작한 의류공장 황 모씨는 "그저 평범한 모델 사진에 공자와 노자의 머리를 합성해 붙였다. 2천 년 전에 살던 중국 사상가에게 양복을 입혀 시공(时空)을 넘어선 여행을 시킨 것뿐이다. 내가 파는 것은 옷뿐만 아니라 일종의 정신과 문화다"라고 주장하지만 주위의 반응은 광고 모델료를 내지 않으려는 상술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공자와 노자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어떤 스타보다도 지명도가 크지만 초상권은 이미 누구나 다 사용할 수 있는 공유 재산으로 직계 후손이라 해도 초상권 침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이 사건으로 애를 태우는 사람은 쿵샹린 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모 구인광고 사이트는 장비(张飞)가 고기를 다지고 있는 광고를 실었다. 이 광고는 사오빙(烧饼: 중국식 빵의 일종)을 판매할 영업사원을 모집하기 위한 광고로 광고 속 장비는 우악스러운 백정으로 묘사되었다.

수천 년 역사 속에 명인으로 존재해왔던 이들은 오늘날 자신들의 이미지가 일부 상인에 의해 이렇게 망가질 줄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이에 대해 화동사범대학교(华师) 역사학과 천장(陈江) 교수는 "마음이 착잡하다. 저속한 장난질로 옛 선인들의 이미지를 망가뜨리는 것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 수는 있겠지만 중국 전통 문화를 모욕하는 짓이다"라며 사회도덕과 문화를 이끌어가는 주체로서 관련 부분이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번역/김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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