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年磨一?'이라고 했던가? 중국생활 12년 만에 이제야 `검' 한 자루를 다 갈은 느낌이다. 이제서야 강호(江湖)의 많은 협객들이 손짓하고 있다. 절세무공을 익히고 강호의 고수들을 모조리 꺽어 버려 자신의 강하고 위대함을 알리는 게 무림고수인가? 아니면 절세무공으로 자기를 부인하고 주위 사람을 살리고 정의와 공의(?)를 위해 또한 고통 받는 백성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 고수인가? 최배달이 일본 열도를 횡단하며 전국의 무림고수를 상대할 때 그는 이미 절대 무공의 경지에 도달한 상태였기에 어떤 고수를 만나도 거뜬히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자신을 부인하고 끝까지 싸우기를 포기한 진정한 고수를 만났다면 최배달이 과연 그러한 고수를 이길 수 있었을까?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고 이제는 2008년의 태양이 솟아 오르고 있다. 2008년은 내가 오래 전부터 기대하던 해다. 북경 올림픽 때문에 더욱 그렇다. 바라건대, 다음 한 해에는 88 서울 올림픽을 먼저 치른 `올림픽 선배'다운 선진 국민답게 상해 한인들이 지역사회 봉사활동이나 사회참여를 통해 좀 더 중국인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또한 그것을 통해 교민들이 더 단결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언제까지 이 땅에서 우리끼리 모여 살고 우리들만 아는 `구멍가게'만 운영하며 살 것인가? 우리 자녀들을 이 대륙에서 잘 키워 내려면 `브로나드 운동'을 우리가 먼저 해야 되지 않을까? 또한, 중국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이 자주 쓰는 말처럼 우리도 좀‘高?做事,低?做人'의 대륙을 이끄는 지도자들의 처세술을 이해하며 이 땅에서 살아가자!
동시에 내 년 한 해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월드컵의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현재의 시간과, 현재의 만나는 사람과, 현재의 일에 대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진정 자신의 `절세무공'을 과시하고 `절세비서'만을 자랑하지 않고, 남을 돌보고 사랑하며 용서하고 화해하며 이웃과 이 땅을 섬기는 우리 한 민족이 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상하이교민, 대한민국, 한민족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