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보험공사 상하이지사에 김영천 신임 지사장이 지난 12월 20일 부임했다. 김영천 지사장은 "점점 어려워지는 중국의 기업환경 속에서 한국의 수출기업들을 지원하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한국에 본사를 둔 중국주재기업만이 아닌, 중국 내에서 독자 운영하는 중소기업들도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장은 고려대영문과를 졸업하고 89년 한국수출입은행을 거쳐, 92년 한국수출보험공사로 자리를 옮겨 중소기업팀장, 영업팀장, 혁신평가팀장, 리스크관리팀장 등을 두루 역임 한 후 상하이 지사장으로 부임했다.
부임한 지 며칠 되지 않아 수출사고가 발생해 사고조사 및 대응책 마련으로 분주하게 지내는 김 지사장을 만나보았다.
―상하이지사의 주요 업무는?
수입자 신용조사 및 수출사고조사외에도 현지 경제동향및 기업현황 등을 조사해 본사에 보고하는 프론팅 역할을 주로 하게 된다. 또한 상하이 현지 수출기업들에 대한 방문 등을 통해 수출애로사항을 정확히 파악하여 맞춤형으로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하는 것이 가장 주요한 업무이다.
―향후 추진해 나갈 계획은?
현재 상하이 현지 기업고객들을 만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중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비롯해 중국의 어려운 기업환경, 현지제도, 법규 등 실상이 2008년 상하이 지사의 주요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수입자 신용조사 및 수출입사고조사 등 기존업무 외에도 금융거래와 돈수출, 선박 및 플랜트 등에서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업무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을 추진 중이다.
―새 수장으로서 각오는?
지난해 수출보험을 이용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 응답자들이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매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경우도 전년대비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이 만족하는 실질적인 도움과 최고의 가치를 줄 수 있는 지원책을 부단히 개발, 수출보험공사만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효율을 최고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지난 93년 베이징지사에 이어 2004년 상하이에 개소되었다. 수출보험공사는 상하이 및 화동지역 한국기업들의 수출보험사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수출과정에서 발생하는 Political Risk(비상위험), Commercial Risk(신용위험) 등 각종 리스크를 해결, 중국내에서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