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중국 상무부장은 "중국 기업들이 인도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교역 기회에 주목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이날 인도 뭄바이에서 아시아소사이어티와 인도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회의에는 세계 각국에서 기업경영자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중 1/5이 중국본토와 홍콩에서 온 기업인들이었다. 보부장은 상하이전력그룹, IT기업인 ZTE 등의 고위 경영진을 비롯한 200여명의 중국 기업인들을 이끌고 이 회의에 참가했다.
보부장은 "인도 경제가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여긴다"며 중국기업들이 인도에 관심을 쏟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선도적 기업들의 상당수가 인도의 경제붐을 유지하기 위해 거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는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부장은 "중국과 인도는 서로 많은 것을 배워 왔다"며 "중국은 인도의 인프라스트럭처 개발에 대해 많은 것을 제시했으며 인도로부터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 개발, 서비스 부문 향상 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 왔다"고 말했다.
한편 보부장은 지난주 초 뉴델리에서 인도 관리들과 만나 양국간 교역규모를 5년내에 현재의 세배를 웃도는 5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