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과 비즈니스 골프 '레저공화국'
골프여행지 선정 요건 중 하나인 `나이트 라이프' 환경이 꽤 좋은 편이어서 비즈니스 골프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반도 남부 산둥성 최대 도시인 칭다오(青岛)가 그 중심에 있다. 골프장으로는 칭다오 시내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톈타이(天泰)온천GC를 알아준다. 칭다오 지역 부동산개발 및 레저사업 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톈타이그룹 소유의 골프장이다.
톈타이 그룹은 골프장과 인근 해수욕장, 소규모 스키장 등 기존 시설에 초대형 빌라 단지와 온천물놀이 시설을 더해 이 일대를 휴양과 골프를 겸한 `레저공화국'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톈타이온천GC는 파72, 전장 7164야드의 18홀 규모다. 9홀 추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산둥반도 일대에서는 보기 드문 산악형 골프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산악형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산악형 골프장과는 좀 다르다. 완만한 구릉에, 코스를 가르는 나무도 어려 탁 트인 평지 골프장을 연상케 한다. 그리 쉽지는 않다.
구릉선을 교묘히 활용한 업다운과 연못, 그리고 벙커와 계곡형 해저드로 코스별 난이도를 조절했다. 홀마다 방향이 달라지는 바람도 난이도 계산에 넣은 것 같다. 캔터키블루 그래스를 입힌 페어웨이는 관리가 잘돼 있다. 1번 홀(파4,435야드)은 만만해 보인다. 그린이 한눈에 보이는 내리막 직선 홀이다. 화이트 티에서라면 오른쪽 벙커 부근에 떨궈 투온에 버디 찬스를 노려볼 만하다.
그러나 티샷이 벙커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다. 5,6,7번 홀에서 전반 승부가 갈린다. 핸디캡 5,3,1로 이어지는 홀이어서다. 5번 홀(파4,410야드)은 티잉그라운드 앞쪽을 파고든 너른 호수가 부담을 준다. 왼쪽으로 약간 휘어진 코스여서 그린도 보이지 않는다.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의 왼편에도 커다란 호수가 이어져 있기 때문에 오른쪽 OB로 점수를 까먹기 십상이다.
라운드 뒤의 해수온천욕이 그만이다. 섭씨 90도가 넘는 온천수를 식혀 클럽하우스 온천장에 공급한다.온천장 시설도 훌륭하다. 전망이 좋은 신호산공원과 해변 풍광도 즐길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