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처음으로달러당 8.03위안을 하향 돌파했다.
20일 상하이 외환거래소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8.0241위안으로 장을 마감해지난 주말에 비해 0.0075위안이 떨어졌다.
종가 기준으로 위안화 환율이 8.03위안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94년 1월 관리형 변동환율제 시행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외환거래소는 은행간 거래의 기준이 되는 중간가격을 역시 전날보다 0.0036위안 내린 8.025위안으로 공시해 위안화 절상방향을 예고했다.
위안화는 다음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방문과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작성 이전 절상 추세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 베이징 사무소의 이동현 과장은 이에 대해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약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는 위안화 절상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양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