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게임산업발전협회가 중국 베이징(北京)에 설립한 C.G.홀딩스사는 22일 중국 통신망 업체인 차이나텔레콤과 공동으로 온라인 게임 유통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C.G.홀딩스사가 20일 밝혔다.
C.G.홀딩스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협의를 거친 후 차이나텔레콤 회선을 사용하는 중국의 PC방에 한국업체가 개발한 게임을 공급할 예정이다.
차이나텔레콤은 자사의 인터넷망을 사용하는 7만여 PC방에 게임을 공급함으로써 회선사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동근 한.중 게임산업발전협회 회장 겸 C.G.홀딩스 대표는 공동유통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유망한 한국 중소업체들이 개발한 게임의 중국시장 판로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중국 네트워크 게임업체인 성다(盛大)사가 한국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를 인수하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에 성공한 예를 들면서 "한국 게임업체들이 중국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성다의 대표를 맡고 있는 천톈차오(陳天橋.32) 총재는 지난해 중국 경제전문 잡지 '신재부(新財富)'가 선정한 최대 갑부로 뽑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