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이모 씨는 휴대폰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다 30위엔이라는 요금이 청구되었다. 이 같은 전화 피싱으로 상하이, 베이징, 청두(成都) 등 지역에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上海新闻网이 전했다.
한 소식통은 피싱 사기업체는 통신회사로부터 정보서비스 전화를 신청하고, 번호를 받아 소프트웨어, 전화교환기, 대량전화 발송기 등을 통해 '부재중 전화'형태로 핸드폰 이용자에게 전화했다. 이용자가 부재중 전화를 확인하게 되면 피싱 사기업체 전화로 자동 연결되면서 요금이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전화를 받게 되면 최소 30위엔, 최고 수백 위엔까지 요금이 청구된다고 한다. 정보서비스전화는 신청이 용이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모두 가능하며 피싱 사기업체는 이런 허점을 이용하고 있다.
경찰측은 이런 전화피싱 사기규모가 일반적으로 수백 위엔에 불과해 사기 사건의 입안 기준인 2천 위엔에 못 미쳐 형사범죄로 처리하기 힘들다며 한 두 번 울리다 끊기는 전화나 생소한 전화번호는 확인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번역/김수현 기자
전화 피싱 문자메시지 유형
▶고객 핸드폰 또는 전화번호가 추첨에서 ×등 상을 받았으며 경품은 승용차 1대.
▶모 지역에서 ××은행 카드를 이용해 소비금액이 계좌에서 공제된다.
▶세무국 직원이라며 승용차나 아파트 세금환급에 관해 서비스한다며 회신 요청.
▶당신의 애를 납치했으니 합의금을 송금하라며 애 우는 목소리까지 저장된 메시지
▶가족이 타지에서 사고가 났으니 ××은행계좌로 송금하라.
▶친구가 당신을 위해 ××노래 한 곡을 신청했으니 ×××전화로 연락해서 들어라.
▶"출장 중인데 핸드폰 요금이 다 떨어졌어, 전화 충전 부탁해, 그리고 메신저로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알려줘. 고마워!”
▶차이나모바일(또는 차이나유니콤) 고객지원센터입니다. 본사 실수로 최근 몇 개월간 ×××위엔의 요금이 더 청구되었으니 환급을 원할 경우 ×××를 누르세요.
▶통신사 카드제작 부문과 공동으로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번호를 사용하는 분들께 100위엔짜리 충전카드를 38위엔에 싸게 판매합니다. 각 지역 대리판매업체 모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