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 탈출에 묘약이 없을까. 골프 심리학자 봅 로텔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떨치려고 할수록 그것에 얽매이는 강도는 심해진다"고 주장한다.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에 전념하는 것이라는 조언이다. 예를 들어 4번아이언만 들면 실수를 하는 골퍼라면 그 클럽을 아예 빼버려라. 특정 홀에 다다르기만 하면 '보기'나 '더블 보기'를 한다면 지금까지와는 판이한 공략법을 써볼 만하다. 특정 동반자(대개 골프를 가르쳐준 사람이나 평소 어려워하는 사람)와 라운드하면 안되는 골퍼라면 그 사람과의 인연은 털어버리고 매 샷에만 집중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계절(한겨울이나 한여름)이나 라운드 시간(꼭두새벽)에 징크스가 있다면 아예 그때를 피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