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방지역을 강타한 폭설의 여파로 음력설 연휴기간 백두산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산북쪽 등산로 입구에서 영업 중인 장백산국제관광호텔 관계자는 "해마다 음력설이면 많은 관광객이 백두산을 찾지만 올해는 객실 두개만 찰 정도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은 다른 호텔도 마찬가지"라며 "관광객이 아예 없는 일부 호텔의 종업원은 집으로 돌아가 음력설 연휴를 보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관광객이 급감한 원인은 겨울철 백두산 주 관광객이던 남방지역 관광객들이 폭설로 발이 묶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호텔관계자는 설명했다.
한 호텔 지배인은 "여행사를 통해 단체예약을 받은 손님들도 폭설로 교통편이 두절되면서 예약취소가 속출하기도 했다"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 날씨가 따뜻하고 눈도 거의 내리지 않아 설경도 예년만 못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음력설기간 길림성 관광수입이 10.26억위엔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길림성관광국에서 발표한 `2008년 음력설 황금연휴 관광정황보고'에 따르면 2월 6일~12일 길림성을 찾은 관광객은 201만2천3백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관광수입은 10.26억 위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 1인당 소비는 509.86위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