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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타파스전문점 AZUL

[2008-02-26, 02:05:01] 상하이저널
외국인과 여행객들이 많이 모이기로 유명한 헝샨루와 맞닿으며 아늑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동핑루. 짧은 길 양 옆으로는 커다란 나무들이 자연스레 그늘을 만들어 주고, 화려한 상하이의 거리 뒤편에 자리하며 고귀함까지 선사해 주고 있다.

요란한 음악소리와 현대화 시대에 걸맞게 치장된 그 사소한 꾸밈조차 없이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이 곳을 둘러보니 고요한 숲 속에 온듯한 환상까지 내어 준다. 동핑루는 프랑스 조계지였던 까닭에 군데군데 프랑스 건축 양식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여느 곳은 개조되어 레스토랑이나 Bar가 들어섰다. 중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중국의 유명 정치가 쏭메이링(宋美龄)이 1927년 지앙지에스(蒋介石)과 결혼 할 당시 오빠 쏭즈원(宋子文)에게 결혼 선물로 받았다는 저택도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었다.

현재 쏭메이링의 저택은 상하이 우수 근대 건축물로 보호받고 있으며, 몇 채의 부속 건물은 상해음악학원 부속학교의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중국의 역사와 프랑스의 역사를 동시에 맛볼 수 있기에 동핑루의 예술적 가치와 그 고귀함은 한층 더 오묘한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작고 아담한 동핑루의 또 다른 즐거움, Simply Life와 Lapis Lazuli 매장을 들어서면 중국 풍의 용품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 해석하여 세련되게 재 탄생시킨 디자인 생활용품을 만날 수 있다. 컵, 도자기등의 생활 용품을 비롯해서 의류까지 수 많은 종류의 상품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급조된 느낌 없이 아늑하고 정돈된 동핑루 곳곳에서는 이국적이고 특색 있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점들도 만날 수 있다. 저쪽 길 한 켠에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타파스 전문점 Azul과 퓨전음식 전문점 Viva가 나란히 조용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와이탄의 야경에 비하면 소박하기 그지 없지만 안으로 들어가 통 유리를 통해 동핑루를 내다 보니 내 마음 속 깊이 여유로움까지 선물해 준다.

'타파스(Tapas)'라 함은, 에스파냐의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이물질이 잔 속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빵 위에 햄과 치즈를 얹어 와인 잔 위에 올려 제공 하면서 유래되었다. 이후 음료와 주 요리를 먹기 전에 작은 접시에 담겨져 소량의 전채요리 식으로 간단하게 즐기는 음식을 덮개(tapa)라는 뜻의 스페인 말 `타파스(Tapas)'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스페인에서는 점심을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먹고, 저녁은 늦은 오후 9시에서 11시 사이에 먹기 때문에 퇴근 후에 바로 저녁식사를 할 수 없다고 한다.

퇴근시간과 저녁 사이에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간식 대용으로 타파스를 먹으며, 타파스의 요리 방법과 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한다. 타파스와 함께 에스파냐에서 양조되는 백 포도주인 '셰리주(sherry)'를 곁들이면 그 맛 또한 일품이라고 한다. 1, 2층으로 나뉘어진 Azul 곳곳에서는 동, 서양의 문화를 접목시킨 독특한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엿 보였고, 적당히 어두운 조명 때문인지 분위기를 내고 싶은 날 연인과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 하다. 코스요리와 함께 탄산음료부터 와인까지 다양하게 준비된 음료, 브런치와 런치시간을 이용하면 아주 저렴하게 타파스 코스요리를 맛 볼 수 있다니 점심 시간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1. AZUL'S SPECIAL SOUP(30元)

매일 새롭게 Azul에서 준비하는 특별 메뉴. 호박수프를 비롯해서 버섯수프까지 담백함이 일품이다.


2. BREASOLA&BLUE CHEESE SALAD(50元)

싱싱하고 쌉싸름한 채소와 블루 치즈가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3. SMOKED CHICKEN SANDWICH(60元)

브런치와 런치 메뉴를 이용하면 경제적인 가격으로 치킨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 매콤하게 양념된 두툼한 치킨이 그릴에 구워져 더욱 담백하고, 고소한 빵 사이로 사각사각 씹히는 양상추와 스위트 콘 이 한데 어우러져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4. PRAWN PENNE PASTA(70元)

짭짭한 새우와 적당히 느끼한 크림소스가 완벽한 궁합을 이뤄 파스타를 씹을 때마다 그 고소함이 은근하게 베어 나온다. 쫀득쫀득한 베이컨까지 더해지니 입이 즐겁다.


5. SESAME PRAWNS(90元)

타파스 요리에 딱 들어맞는 새우요리. 고추장 새우 볶음이 타파스식으로 다시 태어났다? 새우를 한입 베어 먹으니 부드럽고 쫀득함과 동시에 매콤, 달콤한 양념이 밥 한 그릇을 떠오르게 만든다.


6. PORK RIBS(50元)

돼지고가가 맛깔스럽게 양념되어 볶아낸 양파와 함께 어우러지니 입안 가득 진한 고기 향이 느껴지며 양파와 곁들이니 매콤한 맛이 한국인의 입맛에 안성맞춤이다.


7. AZUL SALMON(90元)

여느 연어요리만큼이나 시각적으로 주는 효과가 매력적이다. 감자와 망고를 이용해 만든 노란 소스를 연어에 살짝 묻혀 먹으니 입 안에서 살살 녹아 들면서 담백함까지 선물해 준다.


8. CLASSIC TIRAMISU(40元)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진한 커피 맛으로 이탈리아의 최고의 디저트라 불리는 티라미슈. 과연 Azul이 준비한 티라미슈의 맛은 어떨까? 과연 깊은 맛에 입안의 시원함까지 느껴지니 디저트의 꽃이라 하기에 손색이 없다.


Brunch Set
2코스 120元, 3코스 150元

Lunch Set
2코스 80元, 3코스 100元

찾아가기
▶영업시간: 오전11시-밤10시
▶주소: 东平路18号(靠近衡山路)
▶문의: 021)6433-1172


Tip

◇ 송미령(宋美龄) 저택 '神秘大院'
    -주소: 东平路9号
◇ 송경령(宋庆龄) 기념관
손중산(孙中山)아내 송경령이 노년을 보낸 곳으로 현재 그녀를 기리는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내부에는 송경령이 세계각국의 원수 급 인사한테 받은 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선물했다는 춘향전 액자도 결려 있어 눈길을 끈다.
   -주소: 淮海中路 1843号
   -개관시간: 09:00~16:30
   -요금: 8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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