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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최감독 "이현승, 최고 유망주"

[2006-03-23, 06:01:01] 상하이저널
"아직 고3인 선수가 볼을 차는게 보통 맹랑한게 아닙니다. 잘만 가다듬으면 박지성만큼 훌륭한 선수가 될 겁니다"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신인 선수가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주인공은 만 17세로 올 해 전북에 입단한 공격형 미드필더 이현승(수원공고 3년). 그의 플레이를 눈여겨보던 최강희 전북 감독이 직접 나서서 지난해 스카우트해왔다.

최 감독은 "수원공고가 2005년 대통령기 고교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이현승의 플레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다른 고교 선수들을 가지고 놀 정도로 영리한 플레이를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학종 수원공고 감독에게 `프로에 오게 되면 나를 달라'고 했으며 이 감독도 `데려가세요'라고 해 나중에 현승이 부모님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그냥 계약을 해버렸다"며 "당시 수원 삼성이나 고려대도 영입 경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에 따르면 이현승은 아직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지만 볼 다루는 기교나 능력이 수준급이며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스트라이커에게 찔러주는 전진 패스나 돌파 및 슛 능력 등 갖춰야 할 것은 다 갖췄다.

전폭적인 신임 속에 프로 데뷔전도 제법 빨리 치렀다. 지난 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감바 오사카와 홈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으며 지난 15일 FC서울과 원정경기에서 K리그 무대에도 섰다.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아직 어린 선수가 프로무대에서 긴장하고 주눅이 들 법도 했지만 그런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FC서울과 경기에서는 상대 공격수 히칼도를 적극 막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최강희 감독은 "현승이가 고교에 대학교까지 두 단계를 건너 뛰어 프로에 입문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별로 혼란스러워 하지 않고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현승은 다름 아닌 한국인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직속 후배.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고교 시절 박지성과 비슷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이 때문에 이현승은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박지성을 주저없이 지목할 만도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는 의외로 `반지의 제왕' 안정환(30.뒤스부르크)을 꼽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중2였다는 이현승은 "안정환이 내 우상이었다. 플레이도 정말 잘하고 무엇보다 잘생기지 않았느냐"고 하며 앳된 얼굴에 한 가득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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