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고장은 계절이 바뀌면서 발생된다. 봄이 다가 오면 운전자들이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것은 봄철 차량 관리. 차량의 수명을 늘리고 안전한 운전을 도와주는 봄철 차량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1. 차 안팎 청소
겨우내 히터 바람과 담배연기가 찌들고 건조한 공기 때문에 구석구석 쌓인 먼지도 벗겨내야 산뜻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도어와 트렁크를 활짝 열고 먼지와 이 물질 등을 제거한다. 엔진 룸 청소는 엔진 본체와 실린더 헤드 커버 등에 끼어 있기 쉬운 기름 먼지를 닦아내는 것이 우선 할 일이고, 엔진 오일, 브레이크 오일이나 냉각수 등이 새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만약 새는 곳을 발견하면 가까운 정비업체에 가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2. 배터리와 오일류 점검
겨울철 많이 사용하였던 배터리나 오일류의 점검은 매우 중요하다. 먼저 배터리 본체는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주고, 배터리 단자는 사용하지 않는 칫솔이나 쇠 브러쉬로 이물질을 깨끗이 털어낸 후 단단히 조여 준다. 또한 배터리 단자 상단부에 그리스를 얇게 도포하면 이 물질 생성을 억제하여 단자 접촉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배터리 액은 부족하면 증류수를 보충해 준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에 잦은 시동으로 엔진 오일이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엔진오일 양과 상태를 점검한 후 필요 시 새 오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3. 에어컨 점검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에 에어컨 시스템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5분 정도 에어컨을 작동시켜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확인한다. 에어컨 냉방 성능이 현저히 떨어졌다면 에어컨 가스가 누출됐는지 여부와 에어컨 벨트가 손상 되었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 만약 이상한 점을 발견하면 가까운 정비업체에 가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한 에어컨 작동 시 매캐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공기 유입통로에 먼지나 습기로 인한 냄새이므로 발밑 공기 흡입구 및 송풍구에 겨자물을 분무해주면 효과적이다. 향수를 뿌리는 것은 금물이다.
4. 냉각계통
냉각계통에 생기는 치명적인 고장은 주로 누수이다. 작은 누수가 엔진 전체를 교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차 밑바닥에 냉각수가 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보통 냉각수가 부족하면 보충하는 것으로 끝인데 냉각수는 4만km 정도마다 냉각수를 완전히 빼내고 냉각계통을 세척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라디에이터 코어 부분의 손상을 살펴보고 고온으로 인한 고무호스 등의 균열을 살펴보아야 한다. 또 팬 벨트의 장력과 벨트의 균열을 살펴보아야 한다.
5. 브레이크계통
우선적으로 브레이크 액을 점검하는데, 리저브 탱크의 브레이크 액이 하한선보다 부족하면 보충하여 준다. 브레이크 액은 오래 사용하다 보면 기포가 발생하여 베이퍼 록 현상이 발생하여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스폰지 현상이 발생하여 브레이크 반응이 늦을 수 있으므로 2~3년 정도에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6. 타이어 점검
겨울철에 공기를 조금씩 빼고 운전하는 운전자도 있는데 봄이 되어 노면이 정상적으로 되면 공기압도 적정 수준으로 맞추어 주어야 한다. 타이어는 1만km마다 위치교환과 함께 휠배런스 점검, 4만km마다 휠얼라인먼트를 점검해준다.
7. 차체 광택 관리
환절기의 심한 온도차는 자동차의 도장에도 심한 손상을 가져 올 수 있다. 이런 손상을 방지하면서 자동차의 멋을 내기 위해 코팅, 광택을 한다. 코팅, 광택은 차체 표면의 부식을 방지하고, 도장 손상 및 퇴색을 막아 주므로 산화방지제 성분이 함유된 것이 좋다. 차를 깨끗이 세차 후에 물기를 완전히 제거 후에 코팅, 광택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