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란 외부에서 들어온 병균에 저항하는 힘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강력한 독감이 유행을 하더라도 걸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이 면역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무리 건강한 아이일지라도 유행하는 감기를 피하기 어렵고, 더 나아가서는 특별한 자극물질이 없어도 인체가 민감하게 반응하여 비염, 아토피, 천식과 같은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는 아이들은 만 6개월부터 7세 정도까지는 면역력이 결핍해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만 6개월 이전에는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물질이 있어서 인체의 방어력이 그 기능을 수행하게 되며, 어느 정도 성장을 하게 된 7세를 전후해서는 몸을 방어할 수 있는 면역체계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만 6개월에서 7세까지의 소아는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하나, 편식은 절대 하지 마세요
식사습관과 면역력과의 관계는 매우 다양한 주장들이 있다. 단백질이 결핍하게 되면 면역물질을 생성하는 원료가 부족하게 되어 면역력이 부족하게 된다는 주장도 있고, 단백질의 섭취보다는 된장이나 김치와 같은 발효음식, 쌀과 잡곡, 섬유질과 비타민 그리고 무기질이 풍부한 야채, 미역, 다시마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등의 주장도 있다.
둘, 과식은 피해주세요
소아기에 과식을 하는 습관은 비만을 유발하게 되어 면역의 기능을 담당하는 T세포를 감소시키게 되어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소아비만의 경우에는 지방세포의 숫자 자체가 증가하게 되어 성인이 되어 살을 빼려고 해도 세포의 크기는 일부 감소할 수 있어도 숫자는 감소하지 않기 때문에 교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러한 비만은 성인이 되어 각종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셋, 아이의 스트레스를 풀어주세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인체의 교감신경의 작용을 항진시켜 많은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게 되고 이렇게 하여 증가된 백혈구에서 많은 활성산소가 배출되어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전통적으로 소아들이 받는 스트레스라고 하면 식욕이나 애정결핍 등으로 인한 것이 주류를 이루었다. 하지만 요즈음은 조기교육에 대한 과열로서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빡빡한 스케줄로 학원을 전전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과도한 스트레스는 아이들에게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성장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넷, 밖에서 뛰어놀게 해주세요
실내에서만 노는 습관은 심폐기능을 발달시킬 기회를 적게 하여 전반적인 체력과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밖에서 뛰어놀면서 자연스럽게 쬐게 되는 햇빛은 인체에서 비타민D를 합성하도록 하여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줍니다.
몸의 탄력이 좋고 건강한 흑인들 중에서 수영선수가 없는 것은 흑인들의 뼈가 튼튼하고 무게가 많이 나가, 물에서 빠른 속도를 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햇빛을 많이 쬐는 것은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지만 적절한 일광은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다섯,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해주세요
늦게 자는 습관은 특히 소아에게는 아주 치명적이다. 성장호르몬은 밤10시부터 새벽2시 정도에 활발하게 분비되는데 이 시간에 잠을 자고 있지 않으면 이러한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되어 면역력 결핍은 물론 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늦게 자는 습관은 각종 신체기관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되어 피로를 누적시키게 만들며, 결정적으로는 잘 때 분비되는 멜라토닌이라는 면역력을 강화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도록 하여 면역력을 약화시키게 된다.
▷최현 원장(푸둥 함소아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