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에게 민족 자긍심 고취, 학문매진 격려
중국 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中国朝鲜族科技工作者协会, KCSEA)의 상하이 첫 학술교류 모임이 지난 1일 푸단대(复旦大)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현재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선족 기업가, 교수, 과학자, 기술자 등 관계인사들과 상하이 각 대학에서 재학중인 대학생 등 70~8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학술교류회 준비를 담당해온 상하이교통대 차순애 교수는 "오늘 학술교류 모임은 상하이 조선족 교포간의 교류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외 젊은 신 세대 조선족 대학생들에게 민족자부심을 심어주고 이를 원동력으로 진취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상하이凯兰达실업의 김청송 대표는 조선족대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 석박사과정을 포기하고 취업을 선택하는 현상에 대해 유감을 표시, 상하이 조선족 기업 중 대부분이 무역기업으로 하이테크분야나 제조업이 적은 현실을 지적하며 경제활동에 대한 조급심리를 버리고 학문의 길에 매진해 줄 것을 희망했다.
상하이에서 가진 첫 조선족 학술교류회라는데 남다른 의미가 있는 이날 교류회는 조선족 학자 8명, 기업가 3명의 성과 발표를 통해 대학생들에 민족 자긍심을 드높여주고 향후 진로에 대해 다시금 곰곰이 고민하도록 하는 자리가 되었다.▷박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