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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1, 01:03:01] 상하이저널
3.부동산 재벌 양후이엔 

최근 중국 재계의 가장 큰 화제 인물은 역시 '중국 최고의 부호'에 오른 양후이옌(杨惠妍)이다. 2007년에 아버지 양궈창 (阳国强)삐구이웬(碧桂园) 회장이 자신의 보유 주식 전부를 넘겨준 덕분에 졸지에 중국 최대 부호가 됐다. 재산은 어림잡아 1천300억 위엔(약 17조원)이다.

그녀의 꿈은 교사였다. 말수는 적지만 성격은 따뜻하다. 아버지가 세운 광저우(广州) 순더(顺德) 삐구이웬 국제학교를 졸업한 뒤 2001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마케팅과 물류를 전공했다. 하지만 유학시절 주변 중국 유학생들은 그의 아버지가 중국 최대의 부동산 재벌인 것을 몰랐다. 그녀의 부자아빠는 그녀에게 스스로 용돈을 벌게 했다. 그래서 그녀는 여느 유학생들과 똑같이 아르바이트를 했고 생활도 검약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귀국 이듬해인 2006년 칭화(清华)대 출신 유학생인 청년과 결혼했다. 동북 모 성(省) 고위 관리의 자제를 사위로 맞은 양궈창은 결혼식에서 가문의 체면이 서는 혼사라며 크게 기뻐했다고 전해진다. 양후이옌은 현재 아버지와 함께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경업수업은 중학교시절부터 시작됐다. 양궈창은 회사에 회의가 있을 때 마다 양후이옌을 참석시켰고 그녀는 아버지의 옆에 앉아 그가 회사 일을 처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양후이옌은 언니가 있지만 어렸을 때 열병을 알아 지력이 정상이 아니고 여동생 쯔잉(子莹)이 있다. 양후이옌에 대한 모든 것은 비밀이다. 아버지처럼 그녀도 절대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 심지어 사진조차 구하기 어렵다. 그녀의 결혼식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랐을 때 클릭수가 시간당 400만 회를 넘었을 정도였다.

양궈창은 1990년대 초 삐구이웬을 창립했다. 그는 공사장 십장 출신으로 성격이 차분하고 내성적이어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싫어했다. 삐구이웬은 전형적인 족벌그룹으로 많은 주주들이 양궈창과 혈연 또는 친인척 관계에 있다. 2006년 리서치업체 후룬(胡润)의 중국 100대 부호 순위에서 10명의 삐구이웬 주주들이 선정되었으며 그 중 6명이 양씨 가족이었다.

삐구이웬 그룹의 창립자이자 정신적 지주인 양궈창은 1980년대 말 중국 민영기업가들이 맨손으로 가업을 일으켜 세우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그는 현재 53세의 나이로 신장은 175㎝, 피부는 검고 마른 체형의 소유자다. 그를 만나본 사람들은 양대표는 항상 양복을 한 치수 크게 입는다라고 기억한다. 현재 아파트 매출액이 연간 10억위엔에 달하는 거부가 된 후에도 유년시절의 가난을 잊지 않고 여전히 검약한 생활을 하고 있다. 신규 아파트 분양 때마다 판매현장에 나타나는데 그가 헐렁하고 수수하며 심지어 낡은 양복을 입고 있어 그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를 중년의 공사장 십장쯤으로 본다고 한다.

그는 순더 베이구전에서 태어났으며 유년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 1980년대 건축청부업을 하면서 돈을 조금 모아 사업자금을 마련했다.
홍콩언론에 따르면 양궈창은 열일곱살까지 신발을 신어 본 적이 없었고, 젊었을 때 농사일을 비롯해 공사장 일꾼까지 닥치는 대로 일해 당시 한 달에 180위엔을 벌었다고 한다.
양궈창은 강인한 면도 있지만 부하직원들 앞에서 신발을 벗고 안장다리로 앉아 회의를 주재하는 가 하면 양복차람에 맨발로 회사에 출근하는 소탈한 모습으로도 유명하다.


4.신화그룹 천삐팅(陈必亭)- 중국 석탄왕

중국 최대 석탄기업인 신화그룹유한공사은 2007년 9월 석탄 190만t을 수출, 중국 전체 수출물량의 42%를 점유했다. 이는 같은시기 회사 전체 석탄 판매량 1천890만t의 10% 가량에 불과한 규모다. 선화그룹은 지난해까지 전체 판매량의 20~30% 가량을 수출해 왔다. 신화그룹은 이름처럼 중국에서 석탄 신화를 창조해가고 있다.

2007년 10월 9일 A주 시장으로 복귀한 신화그룹은 상하이 증시에서 IPO를 통해 88억 달러를 모아 A주 역사상 최대 융자규모를 기록했다. 이 결과는 상하이 증권거래소를 전세계 6위의 대형증권거래소 반열에 올려놓았다.

중국업계는 신화그룹의 A주 시장 회귀는 중국투자자들이 중국경제발전의 성과를 향유하는 좋은 루트가 될 뿐만 아니라 중국자본시장이 중국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런 경영실적으로 신화그룹을 이끄는 총수 천삐팅(陈必亭)은 2007년 10대 영향력 있는 경제인물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신화그룹 총수 천삐팅은 거의 언론에 노출되지 않아 그에 대한 경력이나 일화를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세계적인 그룹으로 도약하는 신화그룹을 이끄는 총수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진다. 천삐팅(陈必亭) 은 현재 신화그룹 회장 겸 당조(党组, 상급 당위원회가 비 당조직 중에서 파견한 기관)서기, 중국신화에너지주식유한공사 집행이사를 맡고 있다. 이전에 중국과학기술대학당위원회상무위원, 안후이성(安徽省) 단위(团委)부서기, 장쑤성 옌청(盐城)시 상무위원 부시장, 장쑤성 정무부사무총장 등 두루 역임했다.

2006년 중반기 신화그룹의 영업액은 동기대비 20.5% 성장으로 295억3천만위엔에 달했고 경영수익은 동기대비 12.2%성장으로 인민폐 131억7천만위엔에 달했다. 그 해 이윤이 동기대비 10.4%성장으로 86억1천400만위엔에 달했고 석탄생산량이 11%증가해 매출량이 18.5% 늘어났다.

이런 기업실적으로 2006년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 25인의 기업인 중 5위를 기록했다.
1995년 10월 창립한 신화그룹은, 석탄, 생산, 판매, 전력, 열력(热力)을 생산 및 공급하며 석탄액화가스(煤制油), 석탄화공, 철도, 항구 관련 등 운수서비스를 주 업무로 하는 종합적인 대형에너지 회사다. 신화그룹은 전국 최대 경쟁력을 가진 종합적인 에너지회사로 광산, 도로, 전력, 항구의 일체화된 개발과 생산, 운수, 판매의 일괄된 경영으로 누계 생산능력이 2억 톤에 달하는 석탄탄광 54개를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중국 최대 석탄그룹이다. 중국신화그룹은 2006년 국제자본시장에서 실적이 가장 좋은 상장회사 중 하나가 되었다.

2006년 말 기준 이 회사 직원은 15만447명이며 자산총액이 2천464억위엔에 달했다. 같은해 중국신화의 석탄보유량 및 판매량은 중국 내 1위, 세계석탄 상장회사 중 2위를 기록했다.
2007년 9월 중국신화그룹은 미국 에너지분야 전문기관인 플래트(Platts)사로부터 전세계 석탄과 소비가능 한 연료류 기업 1위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전세게 에너지 기업 5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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