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예선전 남북경기가 3월 26일 상하이에서 열린다. 경기장소 결정소식에 상하이교민들은 환영과 함께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경기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홍커우 축구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2010월드컵 3차예선 2차전 한국-북한전이 FIFA의 중재를 통해 날짜는 변경없이 장소만 변경돼 오는 26일 상하이에서 열리게 됐다"며 "국기와 국가 사용, 응원단 문제 등을 포함한 경기 개최를 위한 제반 문제들은 FIFA 의 2010 월드컵 규정에 따라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 시간 및 경기장은 추후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고 발표했다.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한국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축구협회 실무진은 경기장이 확정되는 대로 상하이 현지에서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축구협회는 조만간 발표될 대표선수들이 오는 20일 소집돼 23일쯤 상하이 현지에 입성한다는 일정을 세워두고 있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FIFA가 7일 오후 우리에게 보내온 문서에는 '호스트(북한)의 요청에 의해 FIFA가 중재안을 냈으며 이를 통보한다'는 문구가 들어 있어 북한이 FIFA의 중재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