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간 오후 7~8시 유력... 20일경 티켓판매방법 결정될 듯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장소가 중국 상하이 홍커우축구장(虹口足球场)으로 결정됐다. 경기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저녁 시간대인 오후 7∼8시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표팀 선수단은 23일 상하이에 도착하게 되며 해외파 선수들은 곧바로 상하이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상하이 교민을 비롯 중국에 거주하는 축구팬들은 이번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티켓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티켓 판매방법과 가격 등에 대해서는 정확한 결정은 나오지 않았다. 홍커우 축구장측은 "오는 20일경 관람티켓 가격이 정해질 예정이며 국제경기 경우 가격은 주최측에 따라 차이가 많아 대략적인 가격을 점치기 어렵다"고 전했다.
상해대한체육회(회장 원부희)는 지난주 축구경기 장소가 상하이로 결정된 후부터 교민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주말 베이징에서 중국대한체육회 각 지회 대표들이 모여 중국축구협회측과 논의를 거친 후, 다음주에 교민들의 축구관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학생들은 경기장소가 결정된 14일부터 남북축구관람을 위해 티켓공동구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상총련은 "티켓구매 절차의 번거로움과 암표 등 부당한 사고를 막기위해 미리 관람희망 인원을 파악해 공동으로 티켓을 구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붉은 악마는 100여 명의 원정응원단이 경기 당일 오전에 상하이에 도착, 상하이 교민 5천여명과 합동응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출전선수는 누구…
이번 남북경기에 출전할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예비 엔트리가 발표됐다. 43명의 예비 엔트리 경남의 서상민, 인천의 김상록, 대전의 김형일 등도 포함됐다. 허정무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첫 경기였던 투르크메니스탄전(2월6일)에 소집했던 박지성과 설기현, 이영표와 김두현 등 해외파 선수들을 재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명단은 17일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홍커우축구장은…
3만5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훙커우축구장은 천연잔디 구장으로 지난해 FIFA 여자 월드컵이 열리기도 했다.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선화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1억9천만위엔 규모의 보수공사를 거쳐 고화질의 대형스크린 이외에도 네개의 소형스크린을 더 추가했다. 8.6m의 높이에 21.8m의 너비로 된 대형스크린은 지금까지 중국내 경기장에 설치된 스크린 가운데서 최고의 화질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관람안전을 위한 CC카메라를 140여개에서 200여개로 늘렸으며, 주차장도 200여개에서 600여개로 증설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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