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가격 41% 인상
지난해 돼지고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물가인상을 주도한데 이어 최근 식용유 가격이 치솟고 있어 물가인상의 주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동기대비 7.1% 인상되어 11년 만에 월별 최고치 기록에 이어 2월에는 8.7%로 우려를 나타냈다. 2월 식용유 가격은 41% 인상해 가계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와 국가식량국(国家粮食局)은 최근 식용유의 시장공급을 확보하고, 식용유 공급부족 지역에는 지방 비축유를 즉각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 新华社가 실시한 전국농부산 식품과 농업물자가격시장에 대한 조사 결과 식용식물유 물량이 부족해 일부 도시에서는 식용유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쓰촨(四川)지역에서 소비량이 가장 많은 유채기름 가격은 동기대비 80%~100% 인상됐다. 문제는 2007년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했을 때는 다른 고기로 대체가 가능했으나 식용유는 이렇다 할 대체품이 없는 상태다. 최근 국제 농산품가격의 전반적인 인상과 폭설영향으로 식용유 가격인상의 조짐이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향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