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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우리가 이끈다

[2008-03-18, 22:15:10] 상하이저널
최근 발표된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서 보듯이 중국에는 젊은 부호들이 많다. 재기에 성공한 거인그룹(巨人集团) 스위주(史玉柱)와 소호차이나 판스이(潘石住)이도 중국의 젊은 부호들이다.
안정적이고 평범한 삶에 안주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남보다 한발 앞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안목이 그들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거인그룹(巨人集团) 스위주(史玉柱)

청년실업가 거인그룹 스위주는 한때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8위의 억만장자에서 하루 아침에 2억위엔의 빚더미로 떨어지는 극과 극을 오갔다. 그는 가혹한 시련을 극복하고 멋지게 재기에 성공해 파산 당시 채권자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제2의 창업으로 재기한 그는 수십억위엔의 자본가로 2001년 CCTV 중국경제인물로 선정되면서 정상의 자리로 돌아왔다.

스위주는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모험을 위해 1986년 개혁개방의 최선전이었던 선전(深圳)으로 진출했다. 선전대학에서 소프트웨어학과 대학원 과정에 입학했고, 89년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창업을 시작했다. 그의 첫 작품은 M-6401이란 중국어 컴퓨터 소프트웨어였다. 창업 4개월 만에 영업수익이 100만위엔(약 12억위엔)을 넘어섰다. 이어 출시된 M-6402도 물건이 없이 못 팔 지경으로 대박이었다. 91년 거인(巨人)간판을 걸고 유한공사(주식회사)를 설립, 곧바로 M-6403을 시장에 내놨다. 순식간에 영업이익이 3천500만위엔을 돌파했다. 이때 70층짜리 사옥을 짓기로 결정했다. 출시하는 소프트웨어마다 성공해 재계는 그를 중국의 빌게이츠라 주목했다. 사옥건설은 한창 잘 나가던 그에게 커다란 재앙을 안겨주었다. 건축예산 12억위엔을 충당하기 위해 투자유치, 채권발행, 사옥분양비 등 각종 명목으로 자금을 모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비를 대기에는 태부족이었다.
당시 거인은 M-6405과 노트북 컴퓨터 등 몇 가지 제품을 함께 개발해 수익이 연간 3억6천만위엔에 육박했다. 1994년 2월 사옥건설이 착공됐고, 건축비 충당에 건강식품과 소프트웨어산업으로 벌어들인 회사자금과 부동산 수입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96년 마침내 자금압박이 심각해졌고, 보건용품은 자금을 쥐어짠 데다 관리부실까지 겹쳐 순식간에 주저앉았다. 이어 투자액 12억에 달하는 70층의 거인플라자도 3층까지 올라간 채로 공사를 중단했다.

실패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탕거리(腾格里)사막 위에랑후(月亮湖)에서 2년간을 지냈다. 2000년 상하이 입성한 스위주는 이전의 부하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사업을 구상했다. 그들이 구상한 뇌를 좋아지게 만든다는 일종의 건강식품 나오바이진(脑白金)은 세상에 나오자 마자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갔다. 2001년 신(新)거인 집단을 세웠고 빚도 깨끗이 청산했다.

스위주는 당시의 경험을 생각하며 "위기에서 자신을 건져낼 수 있는 것은 자신밖에 없더라"는 말을 남겼다. 제2의 창업에 성공한 스위주는 2004년 11월 새로운 신화를 꿈꾸며 게임산업에 진출했다. 회사 설립 전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중국게임시장이 30%의 성장률을 유지하려면 8년 혹은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스위주는 이에 실망하거나 주춤하지 않았다. 중국 내 게임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내 게이머 비율이 낮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도 크다면서 게임시장을 뜨는 시장으로 단언했다. 2006년 4월 스위주는 <정투(征途)> 게임 공개시범을 시작했고 같은해 11월 68만 명의 접속을 기록해 수입된 같은 종류의 게임을 뒤로 하고 1위의 자리에 올랐다. 2007년 3월 정투 접속자는 86만에 달해 그는 또 다른 성공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

소호차이나 판스이(潘石住)

판스이 소호(SOHO)차이나 부동산 회장 역시 간단한 이력이 아니다. 홈네트워킹 개념을 부동산시장에 사상 처음 도입해 돌풍을 일으킨 베이징소호 셴다이청(现代城)아파트의 설립자다. 중국 최남단인 하이난다오에서 부동산사업으로 명성을 쌓은 여세를 몰아 셴다이청을 건설, 디지털 마인드가 높은 부호층의 마음을 일거에 사로잡은 것이다.

셴다이청은 비록 5년전에 건설됐음에도 베이징에서는 단연 내로라하는 소문난 홈 오토메이션 아파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초고속 통신망에서부터 홍채안전 시스템 등을 비롯해 자동화되지 않은 기능이 거의 없다. 일부 디지털 마인드가 부족한 컴맹입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한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있을 정도이다.

소호차이나는 지난해 10월 홍콩 증시에 상장하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회장부부가 소유한 33억2410만주를 거래 개시일 종가인 9.55홍콩달러로 환산하면 317억4500만홍콩달러(약 3조8094억원)에 달했다.

소호차이나가 상장하기 전에 업계에서는 이 회사는 거래량은 많지만 회사규모는 크지 않다면서 상장 가능성을 의심하는 소문이 퍼졌다. 소호차이나 판스이 회장은 상장에 성공한 후 회사규모가 다른 상장 부동산회사를 앞질렀으며 대기업 반열에 들어섰다고 자신 있게 밝혔다. 또한 이전에 소호차이나 규모에 대해 업계에 알려진 바가 없어 상장가능성을 의심하는 소문이 많았지만 95년 창립이래 회사는 줄곧 고속성장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소호차이나 회사내부 통계에 따르면 회사직원 한 명당 연간 평균 매출액이 120만 달러에 달해 회사의 연간 총 매출액이 10억위엔에 달했다.

다른 부동산상장회사와 달리 소호차이나는 미국과 홍콩 주요시장에 동시 상장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민영기업 최초로 미국과 홍콩 증시에 상장해 성공을 거둔 소호차이나 판스이 회장은 "상장 후 회사는 국제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우리의 최대 도전과제는 글로벌마인드로 사고를 전환하는 것이다. 회사주주에 영국인과 미국인 등이 포함돼 국제화된 조직에 어떻게 적응하고 변화해 나가는가에 따라 성공이 판가름난다"라고 말했다.

판스이 회장의 부인 장신(长欣)은 중국 3대 여성부호에 속한다. 서구풍의 수려한 용모를 가진 장신회장은 14세 때 홍콩으로 이주했다. 온갖 허드렛일을 하다 영국인 친구의 도움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영국 서섹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1992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발전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곧이어 미국의 월가(街)에 진출해 모건 스탠리와 트래블러스그룹에서 애널리스트로 활약했다. 그리고 95년 귀국해 남편 판스이와 함께 소호차이나를 창업했다. 장회장은 귀국 직후 주목한 것은 인터넷이었다. 인터넷이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임을 직감했다. 그가 회사명을 소호(SOO:Small Office HomeOffice)로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젊은 전문인력, 중소기업인을 위한 소호 건축물을 지어 분양했고, 이 아이디어는 시장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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