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대한체육회 사무실서 판매... A석 250元, B석 200元, C석 150元
오는 3월 26일 오후 7시 홍커우축구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남북축구 예선전 입장권이 23일(일) 오후 2시부터 상해대한체육회 사무실에서 예매가 시작된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전'의 입장권은 A석 250위엔, B석 200위엔, C석 150위엔으로 나눠 판매하게 되고, 1인 판매량에는 제한이 없으며, 신장 120㎝ 이하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경기는 입장권 판매를 두고 북한측과 의견 차이가 있었다. 수차례 회의를 거쳐 입장권 가격, 수량, 예매처등을 논의한 결과 상해대한체육회에서만 판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때문에 홍커우축구장에서 판매는 이뤄지지 않으며 중국인 경우도 체육회를 통해 예매를 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커우축구장의 총 3만5천석 중 한국인 2만석, 북한측 4천석으로 배치, 경기장의 80%정도로 관람석을 제한했다.
또한 사무실에 직접 오기 힘든 다른 지역 교민들을 위해 계좌입금 방식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계좌입금을 할 경우는 경기 당일 축구장 티켓박스에서 입장권을 받을 수 있으므로, 입금 전 좌석여부를 전화통화로 확인해야 하며 경기 당일 신분증과 입금증을 지참해야 한다.
홍커우축구장의 관람석은 A석(2천300석) B석(4천300석) C석(1만7천400석)으로 배치되며, 붉은악마 웅원단은 C석 골대 뒷편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이번 경기의 입장권 판매로 수익이 발생할 경우, 북한주민 체육발전기금과 중국체육회진흥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납북축구 예선전 입장권 판매의 총괄책임을 맡게된 상해대한체육회(회장 원부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전의 모든 권한은 호스트인 북한측이 갖고 있어 그간 수차례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원부희 회장은 "이번 경기는 베이징 올림픽을 몇 달 앞두고 우리 교민들의 선진적인 응원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므로 일방적인 한국측 응원보다는 남북화합의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하고, "경기를 마친 후 한국 선수 팬사인회와 북한선수와 교민들과의 자리마련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11시45분 푸둥공항에 도착, 27일 12시5분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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