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코어를 줄이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부분은 무엇일까? 미국 골프전문 월간 골프다이제스트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샷의 일관성'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3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더 나은 쇼트게임'으로 응답률이 29%에 달했다. 또 '퍼트 실력'은 24%, '드라이버샷 거리 20야드 늘리기'는 12%였다. 대체로 수긍이 간다. 네 가지를 이룰 수 있는 길을 알아본다.
샷-일관성, 어떻게 높일것인가?
라운드마다, 홀마다 들쭉날쭉한 샷을 하지 않는 것이 목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기본'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그러기엔 사정이 여의치 않은 골퍼들은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긴요하다. 평소 200야드를 날리는 데 갑자기 220야드를 보내려는 스윙을 하고, 전혀 연습하지 않은 샷을 코스에서 시도하며, 볼을 홀에 붙이려는 욕심으로 어려운 샷을 구사하는 일 등은 피하라는 말이다. 보통 아마추어들에겐 '매홀 보기'를 목표로 하는 자세도 권장된다.
쇼트게임 향상 지름길은
왕도는 없다. 롱게임 못지않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다. 대부분 골퍼들은 연습장에 가서 드라이버ㆍ우드ㆍ아이언샷 위주의 샷을 한다. 쇼트아이언이나 웨지샷은 쉽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몇 번 쳐보고 끝내는 식이다. 그러나 실제 라운드 때 그린 주변에서 하는 샷이 얼마나 많은가. 그 비중에 걸맞게 웨지샷 연습을 하는 것만이 쇼트게임 기량을 높이는 길이다.
퍼트 실력 좋아지려면
결정적 순간의 퍼트,꼭 넣어야 할 1m 안팎 거리의 퍼트 등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프리 퍼트 루틴'(pre-putt routine)을 확립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타이거 우즈를 보라. 우즈는 드라이버샷을 멀리 날리고, 아이언샷도 정확하지만, 무엇보다 꼭 넣어야 할 퍼트를 넣고 마는 능력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출중하다. 그것은 그가 8단계로 된 루틴을 매번 어김없이 따르기 때문이다. `홀인 여부는 귀로 확인한다'는 자세도 헤드업을 막아 퍼트 성공률을 높이는 길이다.
20야드 늘릴수 있을까?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나 어려운 일이다. 20야드는 고사하고, 10야드만 늘려도 게임을 훨씬 쉽게 풀어갈 수 있다. 거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은 구질을 드로성으로 바꾸거나 티를 평소보다 높게 꼽고 두 발을 더 벌려 업스윙 단계에서 볼을 맞히는 것, 임팩트 순간 오른손이 왼손 위로 감아 올라가도록 롤링해주거나 임팩트 때까지도 몸을 볼 뒤에 붙잡아두는 것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