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캠페인 공공장소에서 실내공간으로
상하이시는 베이징올림픽과 엑스포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일환으로 '금연캠페인'사업을 시의 중요업무로 상정했고, 이 캠페인에 기관간부가 앞장서며 금연구역을 공공장소에서 실내공간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최근 한 조사에서 상하이시 평균 흡연율은 25.2%로 시민 4명중 1명꼴로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남성 흡연율은 49.9%, 여성 1.24%에 달했으며, 특히 청소년 흡연율이 상승 추세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흡연위험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2002년 조사에서는 중국흡연자수가 세계흡연자수의 1/3를 차지했고, 매년 약 100만 명이 흡연관련 질병으로 사망해 심각한 수준이다. 상하이시는 일부 병원과 정부기관과 협력해 '흡연 없는 공간' 캠페인을 벌릴 예정이다. 특히 금연장소를 공공장소에서 앞으로는 기관이나 기업의 회의실을 비롯한 실내공간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또한 1994년 제정된 <상하이시공공장소흡연금지규정>이 시행된 지 10여 년이 지났으나 시민들의 금연효과가 뚜렷하지 않아 법적 수단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