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작권 시비에 휘말려있는 인터넷 사이트 히트곡 '死了都不卖(죽어도 안 팔아)' 를 놓고 원고와 피고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원고 공(龚)모씨는 최근 인터넷사이트에서 음원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노래 '死了都不卖(죽어도 안 팔아)'은 자신의 창작곡을 표절해 만든 노래라며 음반회사를 고소해 107만위엔의 보상을 요구했다고 青年报가 보도했다. 문제의 곡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재 중국주식시장의 세태를 풍자한 노래로 가사 중에 `수익이 2배 아니면 죽어도 안 팔아, 살 때보다 더 떨어져 발을 뺄 수도 없다, 상한가를 치다' 등의 가사가 등장한다.
이 노래는 발표되자마자 일부 인터넷사이트에서 다운로드 회수 1위를 기록하며 주가 하락에 멍든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는 '진정제' 역할로 크게 어필해 사랑을 받고 있다. 궁씨는 이 노래의 가사는 얼마 전 자신이 인터넷에 올린 내용을 표절한 것이라며 관련음반사들을 고소했다. 이에 피고측 음반회사들은 이 노래는 원래 한국가수 박완규가 부른 '천녀의 사랑'이라는 노래를 인기그룹 신러퇀(信乐团)이 중국어로 번안해 부른 곡으로 가사 또한 궁씨가 인터넷에 올린 내용과는 다르다며 궁씨의 저작권침해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응수했다. ▷번역/김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