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장 회고>
지난주 중국 증시는 악재가 출회될 때마다 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증시의 반등 성공과 정책 당국의 정유세 인상, 유상증자 심사 강화 등의 호재로 38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시노펙 등 대형 블루칩의 하락을 주도해 3797pt로 마감했다. 46억 위안 규모의 신규 펀드의 모집자금이 20일부터 증시에 투입돼 수급 안정에 기여했고, 곧 60억 위안 규모의 주식형 펀드 자금도 증시에 유입될 예정으로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
<금주 시장 전망>
2008년 1월 15일부터 20일까지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최대 31%가량 하락. 선전거래지수의 하락률도 30%를 상회. A증시 평균 누적하락률은 22% 수준. 2007년 10월에 비하면 약 40%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증시의 주기나 낙폭을 보면, 기술적 반등이 임박한 상황으로 이미 지난 20일부터 서서히 반등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의 증시부양정책으로 중국증시는 장기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증시가 완전히 반전을 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햐면 주위 경제상황과 기업실적 등 A증시 상승랠리에 필요한 조건들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금주에는 A증시 반등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IT 버블기 당시와 마찬가지로, 고점 대비 40%가량 떨어진 지금,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위의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다 특히 티베트 소요사태의 장기화, 원자재 가격상승, 상장사들의 실적발표, 글로벌증시의 변수, 정부정책의 변화 등이 주요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블루칩의 주가가 안정된 후에야 큰 폭의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금주에는 최고 4000P선까지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증권 상하이사무소 최영진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