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가 최근 3월 17일 중국 '간(肝)보호일'을 맞아 일부 병원들과 조사한 결과 상하이 직장여성들이 다이어트약 남용으로 간질환 발생률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의약전문가들은 최근 단기간에 살을 빼준다는 광고를 내건 다이어트약 또는 식품을 남용할 경우 간기능이 손상되며 심할 경우 생명까지도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2002-2003년 중국산 다이어트 식품을 복용한 일본 여성들이 잇달아 사망하고 간질환에 걸렸는가 하면 중국과 싱가포르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게다가 2005년에는 일부 다이어트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마약성분이 함유되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당시 주상하이 총영사관은 분불납명편, 청지정화소, 상주청, 분미림편 등 중국에서 살빼는 약으로 알려진 이들 4종의 제품에 마약성분이 들어있다며 여행객들이 한국으로 반입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회충 다이어트 드링크'가 정체불명의 액체로 만들어진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되었다.
이 드링크는 중국의 유명가수 허제(何潔)가 다이어트를 위해 복용했다고 해 유명해졌다. 그러나 홍콩 유력일간지 文汇报는 이 액체 내에는 어떠한 회충의 성분도 없었으며 식물성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있어 액체가 '똥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해 충격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