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폐 절상이 가속화되면서 달러대 위엔화 환율이 6위엔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중국 금융시장 변화에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지난 25일(화) 오후 2시 주상하이 총영사관은 올해 들어 첫번째 경제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경제설명회는 <최근 중국 금융시장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7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3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외한은행 정상현 상하이 지점장은 <중국의 은행대출 규제내용과 대응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은행에 대한 유동성 규제내용인 ▲인민폐 예금 지급준비율 인상 ▲인민폐 금리인상 ▲단기외채한도 축소 ▲특별예금 배정 ▲인민폐 대출총액 규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그 영향으로 은행의 대출재원 축소, 조달금리의 상승, 외자은행의 대출감축 및 신규대출 취급곤란 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인민폐 금리인상은 "은행예금증가와 대출수요 억제를 위해 내놓은 정책인데 현재 물가가 금리인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펀드 증시 등 수익이 더 높아 예금은 오히려 줄어드는 반대현상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의 대응방안으로 ▲본사 CFO 등의 중국내 금융기관 방문 추진 ▲기존 외화 차입금의 방어 ▲인민폐 대출한도 확보를 위한 금융기관 섭외 강화 ▲본사와의 대금 지급 조건 개선 ▲자본금 증자 ▲본사로부터의 차임 등을 제시했다.
이어 <2008년 중국증시 동향 및 전망>에 대해 한화증권 상하이사무소 최영진 소장은 중국의 주식시장은 강세기조는 유지하나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할 시기라고 말하고 관심투자종목으로 BDA 관련 테마에 대해 설명했다. BDA는 B(Bubble for bubble) D(Domestic demand) A(Appreciation-related)로 B-농업, 에너지, 원자재 D-의약, 소매, 식품, 음료, 담배 A-항공, 펄프, 부동산, 금융 등을 일컫는다.
끝으로 김태주 상무관은 <최근 위엔화 환율 동향과 전망>에 대해 강연했다. 김 상무관은 위엔화 절상가속화 배경으로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수단으로 환율을 활용했으며, 미국경기침체 우려 증가에 따른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하, 내외금리차확대와 투기성 자금 유입 가속화 등을 꼽았다. 향후 위엔화 환율 전망에 대해 주요 투자은행에서 발표한 자료를 제시, 평균 8.8% 즉 달러대 위엔화 환율이 6.4~6.5위엔 정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연상모 부총영사는 강연에 앞서 "중국은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고생하고 있다. 긴축정책으로 대출이 어렵고 위엔화 상승 등 중국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전문가들 대응과 전망에 대한 강연이 기업인들과 교민 개인들께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