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도용, 서류 위조 등으로 공상은행으로부터 1억6천만위엔의 대출을 얻어낸 개발상이 사기죄로 체포됐다고 京华时报가 보도했다.
한 부동산개발업체 대표였던 이(伊)씨는 회사가 자금난으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징에서 아파트단지를 개발하던 이씨의 회사는 자금력이 부족한데다 판매실적이 줄곧 부진해 자금난에 허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이씨는 타인의 명의 도용, 서류를 위조해 유령 구매자를 만드는 등 방법으로 공상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회사운영에 사용해왔다.
그러다 2006년 회사사정이 더욱 어려워져 은행대출마저 상환하지 못하게 되자 회사를 버리고 올해 1월 체포되기 전까지 도피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측에 따르면 이씨가 은행에 상환하지 않은 대출이 1억위엔에 달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