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상하이에서 생활하면서 가끔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있으면 출행에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택시보다 경제적이고, 버스처럼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숨막히지 않아서 좋고 내가 편한 시간에 가고 싶은 곳으로 갈수 있는 교통수단인 것이다. 그렇다면 외국인이 상하이에서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지, 등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1. 자건거

자전거 대국 중국에서 자전거는 대부분 사람들의 주요 교통수단이다. 몇년전부터는 보다 편한 전동(电动)자전거가 나와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다.

중국은 이전에는 자전거에 대한 관리가 많이 느슨한 편이었으나 최근부터는 각종 규정을 내오고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하이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려면 우선 규정이나 상식을 알아두는게 좋을 것이다.

중국은 자전거도 번호판 등록제를 시행한다. 따라서 구매 후 해당 관할지역의 비기동차(非机动车)차량관리소를 찾아 등록을 하고 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 이전에는 대형 매장에서 자전거를 구입할 경우 번호판 등록을 대행해 주어 훨씬 편했는데 최근부터는 본인이 직접 관할 파출소를 찾아 등록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또 중요한 것 하나, 자전거 구입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전거가 품질인증을 받은 생산업체, 브랜드가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품질인증을 받지 못한 브랜드는 자전거 번호판 등록을 아예 안해주기 때문이다. 등록이 가능한 생산업체, 브랜드 리스트는 자전거협회 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Tip 참조)

이밖에 4월1일부터 일련번호가 찍힌 자전거에 한해서만 번호판을 부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이 적용된다. 지난해 9월부터 중국은 자전거 생산업체에 차량종류, 생산날짜 등 정보가 포함된 15자리 숫자로 구성된 번호를 자전거에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12월부터 정식 시행해 왔다. 올해 4월1일부터 교통관리부문은 번호가 찍히지 않았거나 규정에 부합되지 않는 등의 새 자전거에는 번호판을 등록하지 못하도록 한다.


2. 오토바이

상하이에서 오토바이 번호판은 주로 황색, 청색, 백색, 흑색 4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황색과 청색이다. 황색은 50CC이상의 오토바이에 부착하고 50CC이하는 청색 번호판을 부착한다.

황색 번호판은 泸A, B泸, C泸 3가지로 나뉘며 청색 번호판은 A泸, 泸C, 泸?D, 泸E 4가지가 있다. 그 중 고가도로, 터널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탈수 있는 것이 황색?A, ?B와 청색?A이다. 단, 청색은 양푸대교 등 교각에서 주행할 수 없다.

상하이는 환경오염 등 문제로 오토바이 수량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로, 지난 2000년부터 황색 泸A, 泸B와 청색 泸A에 대해 신규 번호판을 내주지 않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 오토바이는 내환선 밖에서나 탈수 있다.

그마저도 신규 번호판 발급대상을 바오산이나 푸둥 등 교외지역에 호구가 있는 상하이 본지인으로 제한하고 있어 외지인, 외국인의 명의로 오토바이를 구매했을 경우 번호판 등록이 아예 불가능하다. 또 오토바이를 소유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따져서 명의이전을 해주기 때문에 양도받기조차 쉽지 않다. 오토바이 면허증도 외지인이나 외국인의 경우 상하이에서 취득할 수 없다. 교통법규에 따르면 면허증과 오토바이 등록증이 동일인의 소유여야 도로 운행이 가능하다.

이 같은 제한으로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거나, 가짜 번호판을 부착, 타인의 명의 도용 등 현상이 비일비재하다. 만약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가 단속에 걸리면 200위엔의 벌금을 물거나 벌점이 6점을 부과되며 오토바이를 억류당 할 수도 있다.

이밖에 가스를 원료로 하는 스쿠터(燃料助动车)는 비기동차(非机动车)에 속하고 면허증이 아닌 조작증(操作证)을 필요로 하지만 이 또한 상하이 본지인에만 해당된다.


1. 上海自行车清理后允许上牌目录入一览 (번호판 등록이 가능한 자전거 리스트)
    http://www.shbicycle.com/news/ShowArticle.asp?ArticleID=3429

2. 上海电动自行车允许上牌目录型号一览表 (번호판 등록이 가능한 전동자전거 리스트）
   http://www.shbicycle.com/news/ShowArticle.asp?ArticleID=3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