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자녀와 부모 사이 말다툼이 잦을수록 오히려 더 끈끈한 관계가 형성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춘기 발달단계 전문가 타비사 홈스의 연구를 인용,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은 거의 매일같이 다툼을 벌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장은 자녀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지 몰라도 다투는 과정에서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서로의 시각을 더 잘 이해하게 돼 부모자식간 간격은 더 좁혀진다는 것. 10대들은 코너에 몰렸을 때만 진짜 감정과 생각을 부모에게 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언쟁은 합리적인 한 심하면 심할수록 좋으며, 조용한 토론이나 논쟁은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 홈스의 설명이다. 홈스는 그러나 무조건 많이 싸우는 것만으로는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 힘들다면서 부모들은 흥분한 가운데서도 자녀들의 시각을 주의깊게 듣고 필요하다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