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0만대 현지 생산
현대차가 중국에서 연간 6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대차 중국 생산법인 베이징현대는 8일 오전 10시 베이징시 순이(顺义)구에서 연산 30만대 규모의 베이징 제2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궈진룽 베이징시 시장과 루하오 베이징시 부시장 등 현대차 임직원과 중국 정부 주요 인사, 협력업체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기존 베이징 1공장(30만대)을 합쳐 중국에서 연산 6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으며 장쑤성 옌청시에 위치한 연산 43만대의 기아차 공장을 더하면 현대기아차 차원에서 중국에 연간 103만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베이징현대는 2공장 생산을 내년까지 20만대 규모로 유지한 후, 2010년부터 완전가동에 들어가 30만대로 생산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현대차는 베이징 현대 2공장 준공을 계기로 2010년에 현지 판매를 60만대까지 늘리고 기아차도 현지 공장을 최대한 가동해 같은해에 44만대를 팔아 현대기아차 그룹 차원에서 이 시기에 판매 104만대를 달성, 중국 승용차 시장 점유율 13%를 차지할 계획이다. 2006년 4월 착공에 들어간 베이징현대 2공장은 총 7억9천만 달러가 투자돼 115만㎡ 부지에 건물면적 24만㎡ 규모로 지어졌으며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悦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베이징현대는 2공장에서 중국형 아반떼가 연 20만대 생산되면 동반진출 협력업체 매출이 1조8천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