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재래시장은 한국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처음에는 관광하듯 호기심에 구경하다가 점차 중국생활이 익숙해질 때쯤이면 제법 물건도 까다롭게 고르게 되고 흥정도 해보게 된다. 하지만 갈 때마다 얼굴을 찌푸리게 되는 것은 비위행적인 환경, 불친절, 게다가 가격과 무게의 속임수까지…. 이는 외국인들 뿐 아니라 중국인들에게도 불만의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중국 재래시장 문화 바로잡기에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섰다. 이것이 바로 `중국표준화시장'이다. 중국정부는 표준화시장을 통해 청결, 서비스, 규격화 외에도 정확한 표준저울 사용으로 재래시장 질서 바로 잡기를 추진하고 있다.
이 표준화시장 추진과 함께 최근 한국의 전자저울이 중국 재래시장의 표준저울로 자리잡고 있어 화제다. 중국정부가 "재래시장의 저울속임을 단속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채소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政府安放心秤 百姓买放心菜)''고 선언한 후 저울업체를 대상으로 공개입찰을 실시했다. 선정된 업체의 저울을 일괄 구매하여 조합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하도록 하고, 소비자에게 홍보하여 신뢰소비문화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 중국정부의 의도다.
中 표준화시장 프로젝트 입찰경쟁에서 잇단 쾌거
상하이를 선두로 추진하고 있는 이 표준화시장에서 카스전자의 제품이 여러 공개 입찰경쟁을 통해 그 기술력을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 상하이 쉬후이취(徐汇区) 전체를 시작으로 민항취(闵行区) 일부, 징안취(净安区) 전체, 홍커우취(虹口区) 전체에 납품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세계 저울시장의 1위 기업인 미국 메트로톨레도회사가 위치한 장쑤성 창저우(常州) 입찰경쟁에서 메트로톨레도회사를 제치고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또 지난 15일에는 베이징표준화시장 공개입찰에서도 승전보가 날아와 중국 지사뿐 아니라 한국본사를 비롯 13개 해외지사까지 그야말로 축제분위기다.
숭장취(松江区)에 위치한 카스전자 사무실에서 만난 박성원 총경리는 “전자저울시장의 세계 4강 업체가 진출해있는 중국에서 연속적인 입찰성공 소식은 굿 뉴스가 아닐 수 없다”라고 말하며, “카스전자 전 직원들은 2011년 세계 정상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 1위 하는 날이 세계 1위하는 날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번 입찰경쟁의 승리는 더욱 의미가 크다''라고 덧붙인다.
또한 중국 내 1천여개의 저울업체의 값싼 저울과 세계선진기술이 공존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한국전자저울이 입찰에 성공하면서 중국저울문화를 이끌어가고 있어 한국기업으로서 자긍심이 고취되고 있는 것이다.
中서도 통하는 카스저울… 신뢰이미지 뿌리내릴 터
올해로 25주년을 맞게 된 카스전자는 1994년 중국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상하이에 진출해 현재 숭장취에 3공장을, 민항취에 영업사무恬?두고 있다. 한국내에서는 전자저울 시장의 70% 가량을 점유, 세계 120여개국에 계량계측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계량분야의 선두기업이다.
인건비 절감을 겨냥해 초기 중국시장에 접근한 카스전자는 현재는 저가형 제품의 고품질 제품으로 중국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자저울에 필요한 아나로그기술 및 디지털 처리 기술, 산업용 응용분야의 접근기술(시스템 제작 기술 등)과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제품 및 솔루션 공급을 하고 있다.
박 총경리는 "그야말로 제품, 기술, 마케팅 3박자를 고루 갖춘 전자저울의 토털솔루션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계량문화를 바꾼 기업답게 중국에서도 상인들과 고객들, 중국정부가 인정하는 저울로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카스전자저울'의 이미지를 뿌리내리겠다''라며 중국시장에서의 포부를 밝힌다.
한국의 업소들 중에는 `우리 업소는 카스저울을 사용합니다'라는 문구를 소비자들이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하기도 한다. 이는 카스저울 하나로 업소의 신뢰를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중국 재래시장 곳곳에 `该市场使用凯士秤: 우리시장은 카스저울을 사용한다'라는 자랑스러운 글귀가 눈에 띄는 날이 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수미 기자
Tip 중국 시장에서 사용하는 저울의 정확성 의심스럽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중국의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면서 가짜돈도 나도는 시장인데, 저울은 정확할까 싶은 생각을 한번쯤 가져보게 된다. 실제로 저울밑에 숫자조작기를 부착하거나 리모콘을 통해 볼륨을 조절하듯 숫자를 올리는 가짜저울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카스전자에서는 시장에서 사용하는 저울이 의심스럽다면 이렇게 해볼 것을 권한다. 먼저, 본인이 흔히 휴대하는 물건 중 하나를 골라 정확한 무게를 측정한다. 예를 들어 휴대폰의 무게가 몇 g인지 확인한 후, 물건을 살 때 먼저 저울 위에 올려본다. 오차범위로 1~2g정도는 감안할 수 있지만 그 이상 또는 2배 이상이 차이가 난다면 그 가게는 의심의 대상이다.
이럴 경우에는 시장내에 있는 공평청에 이의를 제기, 그 가게가 어떤 저울을 사용하는지 확인 검증을 의뢰할 수 있다. 단지 가격 얼마를 속이는 문제이기 보다 공평한 시장질서가 확산되도록 이러한 문화전파자 역할을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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