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2011년, 연세대 2010학년도부터 AP 성적 반영 폐지키로
고려대와 연세대가AP(Advanced Placement, 대학 과목 선이수제) 성적 반영을 대입 전형에서 폐지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2010학년도부터, 고려대는 "2011학년도부터 국제학부와 글로벌 전형에서 AP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지난 30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그동안 고려대학과 연세대학이 국제학부와 글로벌 전형 에서 AP 성적을 반영하면서 미국 유학과 상관없는 일반계 고등학생들마저 AP 시험 대비에 나서는 데다가 또 AP 과정을 운영하는 학교가 민족사관고(민사고) 등 극소수여서 사교육을 받지 않고는 시험 대비가 어렵고, 게다가 AP 시험에 응시할 기회마저 제한돼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학생을 위한 전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었다.
그간 연세대는 2006학년도부터 글로벌 리더 전형 지원자격에 'AP 성적 2과목 이상 제출'을 포함시켰다. 고려대도 2008학년도 수시 국제학부와 글로벌 인재 전형에서 처음으로 AP 성적을 토플을 대체하는 영어공인성적으로 인정해 줬다. 올해 입시에선 아예 지원자격에 'AP 3과목 성적 제출'을 포함시켰다.
TIP: AP란
미국 고등학교에서 대학 수준의 과목을 이수한 학생이 비영리기관인 '칼리지보드'가 시행하는 시험을 치러 과목당 3점 이상(5점 만점)을 받으면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