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해결책(법률외적 고려)
어떠한 방식으로 중국상업유통영역에 진입하고 또한 신속하게 정착하는가 하는 점은 모든 기업이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당연히, 이러한 문제는 법률적인 고려와는 그 차원이 다른 부분에 해당한다.
상업유통영역에 대한 다양한 검토와 경험을 통하여 느낀 바로는 상업기업의 운영에 있어서 네트워크화가 매우 중요하다.
무릇, 현대사회는 네트워크사회로서 네트워크는 이미 토지, 자본 및 노동의 뒤를 이어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되었으며, 기업이 네트워크에 투자하는 규모가 클수록 그 운행수준, 운행효율이 상승될 뿐만 아니라 운행자금이 저렴해져서 결국 기업의 경쟁력은 향상된다. 이 보고서 초반부에서 중국 본토의 상업기업에 존재하는 문제점에 관하여 상술한 바와 같이, 중국은 지역의 분할, 담당부서의 분할, 소유제의 분할, 국내시장 및 국제시장의 분할 등으로 인하여 그 정보화 기술수준은 낙후되어 있고, 국내유통영역의 네트워크화가 미약하며, 개별 유통주체의 독자 운영으로 유통이 진행되다 보니 결국 유통주체의 소형화 및 유통업태의 초급화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중국기업의 위와 같은 문제는 역으로 풍부한 정보와 네트워크 자원을 보유한 외국기업의 강점이 되었으며, 까르프는 바로 그 좋은 예이다.
위와 같은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매단계에서는 연쇄경영 방식을 채택하여 대형소매 네트워크 기업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연쇄경영을 통하여 수많은 중소기업을 조직화함으로써 점조직을 통하여 편대를 구성하는 유통산업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 그 네트워크 안에서 대형․중형․소형기업이 상호 결합․협동하고, 효과있게 경쟁함으로써 모든 기업이 같은 경로와 같은 기반을 향유하며, 결국 하나의 네트워크를 통한 이점을 향유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도매단계에서는 물류배송 방식을 채택하여 대형도매 네트워크 기업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의 상황으로 보아 물류업자는 이미 도매업자의 지위를 대체하고 있으며, 예전에 점하고 있던 도매업자의 영역은 잠식되고 있다. 결국 소매단계이든 도매단계이든 유통조직의 대형화 및 유통산업의 집중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치의 순환을 중심으로 한 합병, 연합, 융합, 분리, 재조직 등의 방식을 통하여, 생산자와 공급업자, 판매업자, 중개서비스업자 및 소비자가 연계되는 완벽한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최상의 경쟁력을 지닌 전략연맹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최종적으로 모든 경제주체들이 자원과 가치를 공통향유하게 하고, 각자 지닌 장점을 통한 상호보완을 가능케 하며, 규모의 경제 실현을 가능케 할 것이다.
(5) 맺은말
많은 대형 다국적상업기업은 이미 중국시장에서 전면적인 경쟁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고, 아울러 대형종합시장, 전문매장, 편리점 등의 형식을 그 주요한 발전전략으로 확정한 상태이다. 상무부 관계자가 언급한 바에 의하면, 《관리방법》의 출현 이후 많은 회사가 이미 상업기업 설립 또는 점포 증설에 관한 신청을 접수했고, 그 중 많은 다국적기업이 이미 2004년 12월11일 이후의 독자경영을 준비하고 있으며, 배송체계의 건설 및 공급상 선정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결국, 중국 상업유통영역에서는 조만간 각 국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며, 이러한 현재상태는 이 영역에 진입을 계획중인 한국기업에 있어서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