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도로교통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대형 교통사고로 운전자나 승객 모두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5일 양푸(杨浦)구에서 거의 같은 시간대에 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842번 버스화재로 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당했다. 또 이보다 한 시간 정도 앞선 오전 8시 10분께 십 여명이 타고 가던 135번 버스에서 기름 유출로 승객이 황급히 대피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인명피해를 낸 사고는 다음날인 6일 오후 2시께 바오산(宝山)구에서 또 발생했다. 6일에는 고가도로를 달리던 컨테이너 트럭에서 컨테이너가 10m 아래로 떨어져 3명이 압사, 시장베이루를 달리던 산타나 자동차가 갑자기 불이나 10여분 만에 흉측한 골격만을 드러냈다.
지난 4일에는 후닝(沪宁)고속도로 상하이구간에서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당했다. 이처럼 교통사고가 도심 곳곳에서 발생해 교통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