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 가급적 삼가, 위생건강 주의 당부
최근 전국을 휩쓸고 있는 장(腸) 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71(EV71)'확산을 막기 위한 총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상하이 교민 자녀들도 수족구병에 전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상하이총영사관은 "가급적 사람들과의 접촉이 많은 공공장소 방문을 삼가하고 위생건강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상해한국학교 저학년 학생이 지난주 수족구병 유사증세를 보여 치료차 귀국했으며, 자녀와 함께 동물원에 갔다가 수족구병 증세를 보여 1주일 째 등교하지 않고 자택에서 쉬고 있는 학생도 나타났다.
최근 7일~9일 기준, 중국 전체 환자수가 약4만명 이상으로 증가중이며, 사망자도 33명으로 알려지는 등 발생지역도 중국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망자 발생지역은 안후이, 광둥, 하이난, 광서자치구 등이다.
한편, 지난 11일 기준 상하이시에서 발견된 수족구병은 3천665건으로 집계됐고 중증이나 사망자는 없는 상태다. 青年报 14일 보도에 따르면 수족구병의 환병기간은 약 1주일 정도로 집계된 수족구병 환자들 중 대다수는 환쾌됐다. 보고된 병례 중 1-6세 아동이 주로 발병했으며, 시 근교와 성향(城乡)연결지역이 중심지 보다 외지인구가 상하이시 주민보다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시위생국은 예방강화에 나섰고 각 유치원 학교에 소독작업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수족구 관련 주의 경보> - 주상하이총영사관
최근 중국내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수족구병이 6세 이하 아동들 사이에서 급속히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므로 각자 자녀에 대한 사전 예방 등 위생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중국전역에서의 수족구병 환자수가 현재 1만 5천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사망자도 29명에 이르고, 북경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1천 5백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중국전역이 감염 가능 지역인 것으로 판단
가. 수족구병은 어떻게 걸리는가?
-주로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 물(침, 가래, 콧물)을 통해 감염됨
-감염된 사람이 대변을 본 후 또는 코를 만진 후 손을 잘 씻지 않고 다른 물건을 만지면 그 물건을 통해서도 전파됨
나.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람은?
-아주 흔한 바이러스이므로 누구나 조심하여야 하나, 특히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생후 2주 이내)가 걸리면 다른 질환으로 연결되어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임부나 출산 직후의 산모, 신생아실 및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은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
다. 어떠한 증상을 보이는가?
-두통과 발열 등 감기증상이 나타남
라. 위험한 이유는?
-수족구병은 흔하고 대부분의 경우 가벼운 감기증상으로 자연치유되므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고 있지는 않고 있음(중국 포함)
-그러나 일부 사례의 경우,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 등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음
-또한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하므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됨
마. 예방 방법은?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숙지할 것
-특히 아이의 손, 발, 구강 등을 외출후 귀가시, 대변후, 식사전 청결히 할 것
-아이의 보호자 및 보모가 있는 경우 보모도 외출후 손 등을 청결히 한 다음 아이를 접촉할 것
-기저귀 등을 갈아줄 때 위생에 주의를 기울일 것
-끓인 물을 마실 것
-자녀에 대하여 항상 세심하고 주의 깊은 예방 및 관찰을 할 것 바.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이가 증상을 보이는 경우 병원에 가서 무균성 수막염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속히 예방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