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참사로 행사 축소, 구간 단축
삼성 계열사 CEO들이 오는 8월 개최되는 중국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에 대거 참석한다. 지난 23일 상하이에서 도착한 성화를 삼성전자 오동진 북미총괄 사장(사진)이 이어받았다. 올림픽 직전까지 중국 내 113개지역에서 삼성전자와 관계사 사장단 총 18명이 성화 봉송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조자룡기자
대지진으로 잠시 중단됐던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이 상하이에 도착했다. 지난 23일 오전 8시 상하이박물관 북광장에서 지진 사망자를 위한 1분간의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날 일정은 북광장에서 출발해 1차 공산당대회 장소인 신텐디(新天地), 와이탄(外滩), 푸둥의 금융중심가 루자주이(陸家嘴)를 돌아 오후 2시 30분 종료됐다. 다음날에는 상하이체육관에서 출발, 동방녹주를 지나 지아딩에서 약 200km에 달하는 상하이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25일 쑤저우(苏州)에 전달됐다.
상하이시 성화봉송활동조직위원회는 봉송기간 일체의 문화예술활동, 불꽃놀이, 환영·환송의식이 생략되고 봉송구간도 당초 예상보다 16km 단축됐고, 성화봉송이 생중계되는 상하이 중심의 대형 스크린 옆에 지진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화 봉송에 총 416명의 주자가 나섰는데 여기에는 쓰촨의 지진복구현장에서 갓 돌아온 재난구조의 영웅들과 삼성전자 CEO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