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내신·작문·과외활동이 더욱 중요해져"
미국대학들 가운데 입학사정의 기준으로 SAT(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를 고려하지 않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의 여대인 스미스 칼리지와 노스캐롤라이나의 웨이크 포레스트대학은 오는 2009년 가을 신입생 선발 때부터 더 이상 SAT 점수를 입학시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고교 내신성적과 작문능력, 과외활동 내용, 인성 등의 기준이 입학사정 때 더욱 중요해진다.
이 대학들은 그 동안 SAT 시험 성적을 입학 사정의 필수항목이 아닌 선택 항목으로 돌린 이후에 그 영향을 살펴봤으나 입학생들의 학력이 저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대학들 가운데 정형화된 시험점수의 효용성을 의심하고 이 점수를 선택항목으로 돌리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SAT 점수는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획일적인 기준으로 평가할 뿐 아니라, 가구소득과 부모의 교육 정도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부 미국 대학들은 SAT 기준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더 다양한 학생들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