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외자 신용대출 제한해야"
상하이에서 외자 부동산개발회사가 중국 은행의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인민은행 상하이총부는 최근 <상하이시 신용대출 투입방향 지도(上海市信贷投向指引)> 책자를 배포, ‘붉은색(红色)’로 구분된 ‘신용대출 제한과 금지’류에서 외자투자부동산영역의 신용대출을 제한할 것을 강조했다고 世纪经济报道가 보도했다.
<지도>책자는 신용대출 투입방향을 4가지 컬러 14종류로 구분, 남색(蓝色)은 적극 지지, 녹색은 지지, 황색은 신중, 붉은색은 제한과 금지를 뜻한다.
올 들어 중국 부동산기업의 토지 구매 의욕이 꺾이면서 입찰이 유찰되는 등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이 기회에 상하이의 토지를 구매한 외자기업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은행이 이들 외자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죄일 경우 당장 프로젝트 후속 건설이 문제가 된다. 은행 관계자는 “이는 상하이 부동산 개발 속도에 영향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자금력이 충족한 외자기업일지라도 신용대출의 벽을 넘기 힘든 원인은 “자기자본이 들어온 후 후속 개발자금을 제때에 해결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규정상 자기자본 이외 부분은 국내 은행에서 해결하도록 돼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책이 핫머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