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 균형, 노령화 가속
“상하이에서 상주하는 총 인구수는?” 이같은 질문에 곤혹스러워한 적 있다면 통계국의 인구표본조사 결과를 참조할 만하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으로 상하이의 상주인구는 1,778만명으로 2000년 5차 조사 때보다 8.35%에 해당하는 137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 평균 27만4천명이 늘었지만, 가족 구성원수는 정부의 산아정책으로 인해 평균 2.66명으로 5년 전보다 0.14명 감소했고, 자연성장률도 -1.46%로 1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시 상주인구는 남성 893만명(50.22%), 여성 885만명(49.78%)으로 성비의 균형을 이루었다.
연령별로는 ▲0~14세 8.88% ▲15~64세 79.17% ▲65세 이상 11.94%로 2000년 조사에 비해 0~14세 인구 비중은 3.38%P 감소된 반면, 65세 이상 노인층은 0.48%P 늘어나 노령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 출신의 상주인구는 438만명으로 24.63%를 점해 전국 31개 도시 중 두 번째로 높았다.
한편 표본조사결과 중국 총 인구는 13억628만명으로 민족별로는 한족 인구가 11억8천295만명으로 총 인구의 90.56%를, 소수민족이 1억2천333만명으로 9.4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해 산아 제한을 받는 한족이 2.03% 증가한 반면, 소수민족은 15.88%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