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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상과 가격인하 논하지 마라!

[2008-06-17, 11:46:51] 상하이저널
90% 업체, '이것'만은 피하고 싶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게 있다. 자금을 해결하기 위해 수중의 토지 매각, 주식 매각, 상장을 통한 자금 유입 및 각종 융자를 받더라도 가장 간절하게 막고 싶은 게 바로 가격인하다. 일단 가격인하가 시작되면 부득이하게 할인에 동참하는 업체가 늘게되고 이것이 도미노처럼 번진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치닫게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인하’는 이들 사이에서 금기나 다름없는 것이다.

그러나 개발상들을 괴롭히고 있는 자금확보는 어떤 루트를 통해서라도 해결해야 하는 절실한 사안이다. 이를 위해 수십개에 달하는 부동산개발업체가 홍콩주식시장 상장을 대기 중이라고 第一财经日报가 보도했다.

그러나 이 또한 쉽지는 않다. 허난젠예(河南建业)는 빠른 시일 내에 자금을 모으기 위해 발행가격을 최저에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상장 첫날부터 가격이 떨어지는 고배를 맛보아야 했다.

里昂证券房地产研究小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월 이후 가격할인 가능성을 시사한 개발업체는 겨우 8%이고 92%는 가격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9%만 ‘향후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하고 82%는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한 전문가는 개발상의 ‘가격 지키기’가 일부 지방정부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의혹을 내놓았다. 집값 하락은 곧 토지 양도가격 하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지방정부로서는 재정수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토지가격 하락이 결코 달갑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까지 광저우, 선전 등의 도시가 집값 하락이 있었을 뿐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들과 항저우, 청두, 충칭 등의 할인 이벤트는 소폭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해 말부터 거래량 위축에도 불구하고, 또 아직도 거래가 뚜렷한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조정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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