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학생들이 국제학교를 다니며 겪는 어려움의 근원은 대부분 언어 부족에서 비롯된다. 한국에서는 상위권에서 훌륭하게 학교생활을 했던 아이들도 국제학교를 다니며 학교생활 적응에도, 다른 나라 친구들과의 관계도, 수업이나 학교시험이 마냥 두려워지는 경우까지 생기기도 한다.
이런 고민은 이제 끝. 국제학교를 다니는 한국학생들이 고민하고 있는 언어문제와 내신문제를 도와주는 보습학원이 구베이에 생겼다. 'IVY PREP'의 박준석 원장을 만나보았다.
박준석원장이 국제학교에 다니는 한국학생을 위한 보습 학원 설립을 하게 된 것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한국학생들이 학교에서 자신감 있게 학교 생활을 하면서 상위권에서 자기의 실력과 재능을 맘껏 발휘하도록 하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에서였다. 한국학생들의 국제학교 생활을 지켜본 결과 “학습에서 걸리는 몇몇 부분을 해결해 주면 학교생활을 자신감 있고 성취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그간 경험에서 느꼈다”는 것이다.
국제학교에 입학한 한국학생들이 언어문제로 ESL이나 언어 강화반에서 공부를 하면서 쉽고 단순한 언어와 과목을 익히는 동안 다른 외국학생들은 더 어렵고 심도 깊은 것들을 배워 그 차이들이 메꿔지기 어렵게 하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박원장은 국제학교 과정에 따른 영어와 수학 프로그램을 개발, 학생들의 국제학교 내신 강화는 물론 학생들의 효과적인 국제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영어가 부족한 한국학생들이 가장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과목이 수학이다. 수학에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 다른 과목이나 학교 생활 전반에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그래서 국제학교 수학과 한국 수학을 동시에 배우고 있다. 영어나 기타 과목 또한 또래 미국학생이 읽고 배워야 할 문학작품은 물론 기본 상식과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 등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쉽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학생들은 두 달만에 부쩍 오른 성적으로 성과를 보여주었다. 학생들 개인의 기쁨도 기쁨이었지만 가르치는 교사진들 또한 더 큰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고, 박준석원장의 “한국학생들이 국제학교에서 성공적인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그의 소박한 소망에 대한 값진 열매가 소중하기만하다.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