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증, 두통, 건망증, 체중감소, 불안감… 고통스런 불면증 우리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기본적으로 잠을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사회가 복잡해지고 스트레스가 많아짐에 따라 불면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현대인들 또한 점차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불면증은 질병자체라기보단 다른 질환의 증상이다. 잠들기가 힘들거나 자다가 자주 깨고, 새벽에 일찍 깨어 다시 잠들기가 어렵거나 밤낮 없이 전혀 졸음을 못 느끼는 경우, 또는 잠을 잤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회복되는 느낌을 갖지 못하는 수면양상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이 최소한 한달 동안 한 주일에 3번 이상 있고, 이 때문에 낮에도 피곤하고 짜증나는 불편함을 느껴야 불면증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신체적인 원인으로는 류머티스, 암 등으로 인한 동통과 불편을 수반하는 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또는 저하증이 있을 때, 기관지 천식 등이 있다.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나 다이어트 약물, 알코올, 흡연도 불면증을 유발한다.
심리적 원인으로는 불안과 긴장, 우울증이 가장 흔하고 불규칙한 생활 또한 원인 중 하나이다. 몸이 너무 피로하거나 허약할 때, 덥거나 춥고 꿈이 너무 많아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등도 있다. 불면증은 현기증, 두통, 가슴 두근거림, 건망증, 체중감소, 불안감 등을 동반하며 견뎌내기가 고통스럽다.
특히 어린이에게 수면장애가 있으면 성장과 발육이 늦춰지고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행동장애로 인해 학습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불면증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 이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우리가 흔히 알고는 있지만 고치지 않았던 작은 생활습관부터 주위를 기울여 보자.
#불면증을 이기기 위한 생활습관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되, 취침직전에는 너무 격렬한 운동을 피한다.
-밤마다 정해진 시간에 자고 아침에 항상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낮잠은 자지 않도록 한다.
-저녁에 과식이나 허기진 상태를 피한다. 자기 전에 우유를 데워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녁 식후엔 커피나 홍차와 같이 카페인이 든 음료를 피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진다.
-술은 쉽게 잠들게 하지만 숙면 취할수 없게 하므로 마시지 않고 흡연을 피한다.
-잠자리에서 잠이 오지 않으면,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른 일을 한다.
-침대는 부부관계와 수면외의 목적으로 쓰지 않는다. 책이나 TV는 거실에서 본다.
-취침 약 2시간 약 20-30분간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도 수면에 도움이 된다.
-밤중에 깨어났을 때 시계를 보지 않고 자기 전에 컴퓨터나 TV를 보지 않는다.
-침실을 조용하고 어둡게 하여 좋은 수면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노력해서 수면을 개선시키다.
-평상시에 산조인차, 대추차, 영지차, 백자인차 등을 마셔서 신경을 안정시킨다.
-수면제를 남용하지 않고 약을 사용할 때에는 전문의의 지시에 따르도록 한다.
▷본지 의학전문기자
채여혜 (중의학박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