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국, 虹泉路에 CCTV 설치 추진… 피해자가 '110'에 정식신고해야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교민밀집지역의 소매치기범죄와 관련해 상하이총영사관과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는 교민안전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지난 17일 강승수 영사와 한국상회 한상용 부회장(교민 복지)을 비롯 풍도국제상가번영회, 해병대전우회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교민들의 피해사례 발표와 안전대책 수립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강승수 영사는 "불법삼륜차 운행자와 소매치기 현행범을 구속하더라도 며칠간 구류 후면 다시 활동이 가능하기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무엇보다도 우리 교민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취약성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외국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스스로가 경각심을 늦추지 않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교민가정 통신문발송, 적극적인 신고사례 접수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공안국에 CCTV설치, 24시간 보안체계, 삼륜차 관리강화 등에 대해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18일 한국상회는 상하이시와 민항취 공안국과의 간담회를 열고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공안국 관계자는 사고발생이 많은 지역에 CCTV설치를 추진하고, 사건피해자가 110에 정식신고 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한국상회는 사정상 공안국에 신고를 하지 못하는 교민을 위해, 피해사례를 한국상회에서 접수해 공안국에 별도로 사건내용을 통보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최근 총영사관이 상하이 공안국에 한국인밀집지역의 순찰강화를 협조 요청함에 따라 홍췐루 주변에 공안을 추가 배치한 상태지만 교민들의 피해와 불안은 줄지 않고 있다.
▷고수미 기자